김문수 지사 기우회 모임에서 일침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대선 후보들이 경기도를 안중에도 두고있지 않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30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기우회에서 “국가 청렴도와 경쟁력 하락, 출산율 저하 등 문제가 심각한데도 대선 후보들은 전부 표만 보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지사는 “도민에게 경기도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돼야 할 사안을 물어보면 항상 1순위가 교통문제 해결”이라며 “수원역에서부터 동두천을 거쳐 연천, 철원백마고지까지 가는데 2시간이 넘게 걸리니 도로라고 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는 서울과 달리 지하철이 없어서 버스가 없으면 걸어다닐 길도 없다”며 “서울을 30분 이내로 연결하는 GTX는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서도 “일본의 경우 동경에서 30분이 넘게 걸리는 곳은 모두 공동화가 진행되고 있는 등 신도시를 살리기 위해서도 교통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며 “요즘 젊은이들을 신도시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도 GTX를 건설해 공동화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대선후보들에게 “북부에 도로와 철도를 집중적으로 늘려야 대한민국의 수도가 북경, 상해, 동경 등과 경쟁할 수 있다”라며 북부지역의 도로망과 철도망 확충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