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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아리랑 유네스코 등재에 ‘일등공신’

‘아라리요 페스티벌’ 공연 20초 CF 상영… 전세계에 한국문화 전파

한국의 구전민요인 ‘아리랑’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에 경기도가 크게 환영하고 나섰다.

도는 이번 유네스코 등재에 앞서 지난 6월 ‘아리랑’을 주제로한 대형 이벤트와 해외 광고를 실시하는 등 힘을 보탰기 때문이다.

6일 도와 문화재청에 따르면 ‘아리랑’이 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제7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Representative List)의 등재가 최종 확정됐다.

이번 등재결정에는 특정 지역의 아리랑이 아닌 전 국민의 아리랑으로서 세대를 거쳐 재창조되고, 다양한 형태로 전승되는 아리랑이 한국민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결속을 다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아리랑’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민요와 동시에 ‘제2의 애국가’로 불려왔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중국이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아리랑’을 자국의 무형문화재로 지정한데 이어, 유네스코에까지 중국의 유산으로 등재 계획을 세웠다.

이에 문화재청은 ‘아리랑’을 지키기 위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서둘렀으며, 도는 지난 6월, ‘아리랑 아라리요 페스티벌’이라는 ‘아리랑 축제’를 벌였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 축제는 1천200명의 풍물단과 1천명의 연합합창단, 200명의 군악대, 150명의 도립국악단과 무용단, 4만5천여명의 관객들이 함께 어우러져 ‘아리랑’을 부르며 공연을 즐겼다.

이날 공연은 20초짜리 광고로 제작돼 지난 8월 한달간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서 무려 1천500회가 상영돼 ‘아리랑’이 한국의 고유 문화유산임을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도 마련했다.

특히 이 공연의 영상은 문화재청에서 도에 제공해주도록 협조를 요청했으며, 이후 유네스코에 보내져 ‘아리랑’이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 관계자는 “우리의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됐다는 것은 크게 환영할 일이며 국민 모두가 자랑스러워 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전세계에 우리의 아리랑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기존 등재된 종묘제례·종묘제례악, 판소리, 강강술래 등에 이어 총 15건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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