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경기도의회가 후반기 원구성을 마치고 새로운 임기를 시작한지 6개월이 흘렀다.
특히 기획위원회(위원장 김현삼)는 도정기획에 관련된 업무만 담당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상임위를 통해 ‘기획재정위원회’로 명칭을 바꾸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기획위원회는 도정의 신뢰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청렴시책을 추진하는 감사관실, 도정 발전전략 수립 및 비전 제시와 조직, 예산, 평가 등을 관장하는 기획조정실과 북부청 기획행정실, 경기도 지역발전지수 조사·분석 및 균형발전 방안을 마련하는 균형발전국을 소관으로 하고 있다.
또한 도 브레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개발연구원과 경기도의 밝은 미래와 도민의 행복 공간 창조를 구현하는 경기도시공사 등을 관할하고 있다.
기획위원회는 지난 7월 개편 후 ‘도로명주소 일괄정비’, ‘옥외광고물 관리’등 2개 조례안과 ‘인천공항공사 민영화 중단 촉구결의안’을 비롯해 ‘SOC 민간투자법 관련 법인세 면제요구 및 감사원 감사 촉구결의안’, ‘도로명주소 일괄정비 조례안’, ‘옥외광고물 관리 조례안’, ‘경기도 지역개발기금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기도 뷰티산업 진흥 조례안’, ‘경기도 관급공사의 체불임금 방지 및 하도급업체 보호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김현삼(민·안산) 위원장으로부터 도의 기획, 예산, 감사, 지방공기업, 지역개발기금 등 도정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다루고 있는 기획위의 향후 운영계획을 들어봤다.
김현삼(민·안산) 위원장은 우선 규제개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경기도에는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법령이나 제도의 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기획위원회는 경기도의 발전을 제약하는 불합리한 법령 개정과 접경낙후지역을 수도권 범위에서 제외시키는 것, 자연보전권역 규제완화에 대해 집행부와 함께 고민하고 지혜를 모아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후반기에도 집행부가 제출하는 안건에 대해 건전한 비판과 견제를 통해 가장 합리적인 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도정 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항상 연구하고 고민하면서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모범적인 의회상을 구현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도의 재정운영을 좌우하고 세금을 관장하는 위원회인 만큼 세금에 대한 감시와 조정을 철저하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최근 몇 년 동안 경기침체로 인해 경기도의 재정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에서 재정지출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할 것”이라며 “예산이 적정하게 집행되도록 예산심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