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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기획委-도시환경委 갈등 ‘충돌’

경기도시공사 사장 고발건 당론 채택 찬반 두고 양 상임위 간 소관다툼 심화

경기도시공사 소관업무에 대한 관리감독을 두고 경기도의회 기획위원회와 도시환경위원회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도시공사 사장 고발건을 두고 양 상임위 간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는 등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도의회 민주통합당은 지난 14일 의원총회를 열고 도시위원회가 채택한 ‘2012년도 행정사무감사 허위증언 관련 고발의 건’에 대한 당론 결정 여부를 논의했다.

도시위 소속 김종석(부천) 의원이 고발건에 대한 설명 과정에서 “당론으로 채택해 달라는 부탁을 하지는 않겠지만 위증으로 고발하려는 배경에 대해 이해해 달라”고 한데 대해 김주삼(군포) 대표의원은 “당론으로 채택하지는 않겠다. 본회의장에서 자율투표하자”고 하면서 충돌했다.

김 대표의원의 제안에 대해 도시위 양근서(안산) 의원이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반발하자 기획위 소속 의원들이 고발할 사안은 아니라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이 과정에서 두 위원회 소속 의원 간 욕설이 터져 나오는 등 충돌이 빚어졌고 한 의원은 분을 참지 못해 손으로 의자를 내리치다 손톱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기획위 김현삼(안산) 위원장은 “도시공사는 기획위 소관임에도 도시위는 우리 상임위와 사전 협의를 하지 않는 등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특히 도시위에서 제시한 위증사유 6가지에 대해 정말 고발할 사안인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당론 채택여부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도시위 김진경(시흥) 위원장은 “우리 위원회에서 고발건을 채택했음에도 기획위원장 등에 이 사장이 전화를 해 막아 달라고 부탁한 것은 도시위를 무시한 것”이라며 “위증여부 판단은 사법부에서 하겠지만 본회의장 표결 시 당의 분열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두 위원회는 오는 20일 예정돼 있는 임시회 이전에 위원장과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이 사장 고발건의 당론 채택여부를 두고 최종 합의키로 했다.

한편, 앞서 도시위는 지난 10월 도시공사의 사무 중 사업본부 및 신도시사업단 소관에 속하는 사항을 도시환경위의 소관으로 이관하는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 일부개정안’을 발의했으며, 이에 기획위는 도시위가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며 불쾌감을 표시하는 등 팽팽한 신경전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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