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은계지구와 부천 옥길지구의 보금자리주택지구 내 공장 이전이 가시화됐다.
이들 보금자리주택지구 내 공장을 시흥 장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이전하는 방안이 최근 국토해양부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 심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시흥 은계지구와 부천 옥길지구 등 2개 보금자리주택지구 내 공장을 시흥 장현 보금자리주택지구내 공업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지난 21일 국토해양부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하남 미사보금자리주택지구 공장을 인근 지역에 산업단지를 조성해 옮기는 방안도 의결됐다.
3개 보금자리주택지구 내 공장의 집단 이전은 지난해 5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금자리주택건설 등에 관한 특별법’이 개정된 이후 첫 적용 사례다.
도는 그동안 이주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난개발과 불법시설 전락 우려가 제기됐던 보금자리주택 사업지구 내 공장을 보금자리주택단지나 주변지역에 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하는 대책 마련을 요구해왔다.
시흥시 장곡동과 장현동 일원에 293만2천㎡ 규모로 조성된 장현지구는 지난 2006년 7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뒤 정부 시책에 따라 2009년 10월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전환됐다.
장현지구 내 공업지역은 8만9천13㎡ 규모로 시흥 은계지구와 부천 옥길지구 공장 가운데 139개 업체가 입주하게 된다.
2009년 6월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된 하남 미사지구는 망월동과 풍산동 일원 546만 3천㎡규모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근 초이동 일대에 21만6천㎡의 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