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태장고가 올 시즌 첫 전국대회인 2013 KBS배 전국춘계남녀하키대회 여자고등부 결승전에 진출했다.
태장고는 4일 김해하키경기장 B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13일째 여고부 준결승 경북 성주여고와의 맞대결에서 정규시간 3-3으로 비긴 뒤 돌입한 연장 후반 3분 주장 채수희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하고 결승전에 안착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던 태장고는 이로써 올 시즌 첫 전국대회 우승이자 2009년 이후 4년 만에 춘계대회 정상의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전반 4분 만에 문소윤의 필드골로 1-0으로 앞서나간 태장고는 전반 16분과 22분 이수빈과 채수희가 각각 페널티 코너에서의 득점과 필드골로 추가골을 성공시켜 단숨에 3-0으로 점수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들어 주전들의 체력 저하를 보인 태장고는 후반 11분과 14분 성주여고 유영아와 여환희에게 연속 실점했고 결국 경기 종료를 7분 여 앞둔 후반 28분 동점골까지 허용하며 연장 승부를 허용했다.
그러나 태장고는 주장 채수희가 연장 후반 3분 다시 한 번 필드골로 팀의 4번째골을 성공시켰고 결국 4-3, 1점차 짜릿한 승리로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한편, 태장고는 5일 오전 11시40분 같은 장소에서 서울 송곡여고와 우승컵을 놓고 한 판 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