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열린 제1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휠체어컬링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의정부 롤링스톤(의정부시장애인종합복지관) 휠체어컬링팀이 2014 소치 동계패럴림픽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됐다.
의정부 롤링스톤은 17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막을 내린 2013 FILA배 전국휠체어컬링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국가대표 포인트 8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2013~2014 휠체어컬링 국가대표 선발 포인트 총 21점을 채운 의정부 롤링스톤은 이 대회 3위로 6점 획득하는데 그친 원주 연세드림(20점)을 1점차로 따돌리고 소치 동계패럴림픽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전국 8개 시·도 10개 휠체어컬링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의정부 롤링스톤은 2개 조로 나뉘어 치러진 조별리그(라운드 로빈)에서 경북컬링(10-1 승), 창원장복(6-3 승), 부산장애인컬링(7-3 승), 서울보훈(6-2 승) 등을 차례로 꺾고 4전 전승으로 4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주장이자 서드인 김종판(44)과 리드 윤희경(46), 세컨 서순석(42), 스킵 김명진(42) 등으로 구성된 의정부 롤링스톤은 이날 오전 벌어진 B조 2위 수원 스콜피언스와의 준결승에서 6-5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라 태극마크 획득에 한 걸음 다가섰다.
반면 의정부 롤링스톤과 국가대표 경쟁을 벌인 B조 1위 원주 연세드림은 준결승에서 A조 2위 창원 장복에 3-7로 덜미가 잡히며 3~4위전으로 탈락, 결승전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의정부 롤링스톤이 동계 패럴림픽 국가대표로 확정됐다.
한편, 도 소속 단일 휠체어컬링팀이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한국 휠체어컬링은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패럴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등 세계 정상급의 실력이 입증된 만큼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메달 획득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