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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없이 소음·진동 “너무하네”

파쇄 소음 기준치 초과
시공사 안일한 대응 일관
주민들 생활권 침해 호소
가평 미원천 수해 상습지 개선 공사

 

경기도건설본부가 가평군 설악면에 진행중인 ‘미원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 구간 교량철거 공사에서 발생되는 소음과 진동 등으로 주민들이 극심한 소음공해 등의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더욱이 인근 50여가구 주민들은 주말까지 콘크리트를 파쇄하며 발생되는 소음과 진동에도 시공사측은 안일한 대응으로 일관, 참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가평 설악면 신천리지역의 상습침수를 해소하고자 올 1월 착공한 ‘미원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은 하천 교량 2개, 이수시설 3개, 부대시설 1개 등 총 2.4km 구간에 대해 도비 46억여원이 투입, 오는 2015년 2월 3일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9일 오후 철거가 진행중인 교량(길이 40m)은 브레이커가 달린 굴삭기를 동원해 공사를 강행, 파쇄 과정에서 발생되는 소음은 ‘콘크리트 브레이커’ 소음기준인 75dB(A)를 초과하는 90dB(A)을 넘나들었다.

주민들은 “쉬는 날까지 이어지는 소음으로 취침은 커녕 기본적인 생활권조차 침해당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대장암 수술후 마을에 머물고 있는 강모(62·여)씨는 “일주일 전부터 매일 아침 7시만 넘으면 미원천 교량 철거작업을 하며 발생되는 소음은 견딜 수 없는 정도고 굴삭기에 정을 달아 조금씩 쪼개어 부수는 소리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강씨는 또 “최근에는 이렇게 소음을 유발하는 파쇄 작업은 하지 않는 것으로 들었다”고 시공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주민 김모(46)씨도 “도심재개발, 도로확장공사 등 발파작업에 많이 사용하는 무진동, 저소음 파쇄 공법으로 주민피해를 최소화 하고 해당 건설사는 굴삭기 파쇄 소음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와 대책을 강구하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발파로 인한 소음에 이어 철거 뒤 콘트리트 등 건설 폐기물을 실어 나를 트럭이 발생할 각종 분진 공해 또한 우려했다.

시공사 M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주민대표들과 대화를 통해 오전 이른 시간에 파쇄 작업을 하지 않기로 했고 조만간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의해 민원을 해소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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