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블루윙즈가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조별리그 무승’이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수원은 지난달 30일 중국 구이양 올림픽센터스타디움 벌어진 2013 ACL H조 조별리그 6차전 귀저우 런허와의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앞선 센트럴 코스트(호주)와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한 탓에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에 실패했던 수원은 이번 경기에서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1승’에 도전했지만 1무를 추가하는 데 그치며 결국 ‘조별리그 무승’(4무2패·승점 4)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수원은 이날 센트럴 코스트를 3-0으로 누른 가시와 레이솔(일본·4승2무·승점 14)과 센트럴 코스트(2승1무3패·승점 7), 귀저우(1승2무3패·승점 5)에 이어 조 최하위에 그치며 아시아 정상 도전의 꿈을 다음으로 미뤘다.
추평강, 권창훈, 신세계 등 그동안 K리그 클래식과 ACL에서 나서지 못했던 신예들을 대거 기용한 수원은 전반 35분 이종민의 오른발 프리킥이 상대 골대를 맞고 골문 안쪽으로 빨려들어가며 기선을 잡는 듯 했지만 10분 뒤인 전반 45분 귀저우 순지하이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줘 전반을 1-1로 마쳤다.
수원은 후반 10분 권창훈이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왼발슛으로 다시 앞서나가는 골을 넣으며 조별리그 1승을 거두는 듯 했지만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후반 42분 상대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장천린에게 통한의 헤딩골을 허용하며 결국 2-2로 승부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