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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보통리 저수지 쓰레기 ‘몸살’

주변 접객업소 생활 오·폐수 투기로 수질 오염 심각… 농어촌공사 관리부실 ‘도마’

 

수도권 주민들이 많이 찾는 화성시 보통리 저수지에 각종 쓰레기가 버려진 채 방치되면서 수질 오염 등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저수지 주변 음식점과 카페, 모텔 등에서 버려지는 생활 오·폐수로 수차례 지적이 계속됐지만 여전히 수질 관리에 문제를 보이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6일 한국농어촌공사 화성·수원지사와 화성시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1994년부터 보통리 저수지 내·외수면의 목적 외 사용승인을 내주고 임대료를 받으면서 저수지를 관리하고 있다.

또한 화성시도 지난 2010년 주민 편의 등을 위해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저수지 주변에 산책로와 잔디공원을 조성, 연간 6천800만원의 임대료를 농어촌공사에 내고 있다.

이에 따라 농어촌공사는 농어촌 정비법 시행령 등에 따라 농업생산 기반시설과 저수지 유지관리, 개보수비용 등의 재투자로 관리에 나서야 하지만 보통리 저수지는 곳곳에서 쓰레기는 물론 오·폐수마저 발견되면서 말썽을 빚고 있다.

더욱이 농어촌공사는 저수지 주변 음식점, 카페, 모텔 등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로 수질개선사업을 진행 중인 상태여서 관리는 커녕 임대료만 챙기기에 급급해 뒷짐만 지고 있다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

실제 보통리 저수지는 페트병, 스티로폼, 건축 자재 등 각종 쓰레기가 수면 위에 흉물로 방치돼 미관을 해치고 있을 뿐 아니라 각종 악취로 시민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 박모(61)씨는 “주말마다 저수지 주변을 산책하는 데 매번 쓰레기가 떠있는 것을 보면 안타깝고 창피하다”며 “농어촌공사가 과연 저수지 관리나 청소를 하고는 있는 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농어촌공사 화성·수원지사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내 고향 물 살리기’ 운동을 실시하면서 21개 저수지를 관리하고 있다”며 “많은 쓰레기로 저수지 외곽 습지화 등 문제가 심각해 오는 9일 대대적으로 저수지 청소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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