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하계올림픽에서 레슬링의 정식 종목 부활을 위해 대한레슬링협회가 결의대회를 연다.
대한레슬링협회는 오는 26일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레슬링 경기가 벌어지는 대구 경상중학교 체육관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레슬링을 올림픽 핵심종목(Core Sports)으로 채택해줄 것을 촉구하는 2차 결의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레슬링은 지난 2월 스위스 로잔 IOC 집행위에서 하계올림픽 핵심종목 선정에 제외되면서 큰 충격을 받았고, 이에 세계 각국의 레슬링계는 존폐 위기에 몰린 레슬링의 올림픽 종목 부활을 위해 국제레슬링연맹(FILA)의 강도 높은 자구책 마련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대한레슬링협회는 지난 3월 국가대표팀이 충남 태안에서 해병대 극기훈련을 통한 1차 결의대회를 가졌으며, 전국 16개 시·도지부를 통해 올림픽 퇴출반대 30만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여론몰이에 힘써왔다.
한편, 레슬링은 최근 IOC의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한 자리가 남아 있는 2020년 정식종목 지위를 놓고, 야구·소프트볼, 가라데, 우슈, 롤러, 스쿼시, 스포츠클라이밍, 웨이크보드 등 7개 종목과 경합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