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전날까지 긴장이 많이 됐는데 좋은 결과가 나서 기쁩니다. 함께 최선을 다한 경기선발 동료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어요.”
지난 25일 대구사격장에서 벌어진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사격 남자중등부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590점으로 우승한 뒤 단체전에서도 팀 동료 임주현, 이재신(수원 천천중), 공기욱(이천중)과 합계 1천761점으로 1위에 오르며 대회 2관왕에 등극한 남태윤(평택 한광중)의 소감. 한광중 입학 당시 안정된 체형을 눈여겨 본 백제민 감독교사의 권유로 처음 총을 잡은 남태윤은 지난해 전국소년체전 단체전 금메달을 비롯, 회장기와 봉황기대회에서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올해에도 화성시장배, 충무기 등 각종 대회에서 연거푸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정상 행진을 펼치고 있는 ‘남자 공기소총 유망주’다.
안정된 자세를 잘 취하도록 남다르게 긴 팔과 긴 목 등 타고난 체형에 강한 승부근성이 강점인 반면 다소 기복이 있는 점이 흠이다. 평택 한광고 진학 예정인 남태윤은 “백제민 감독선생님과 김동영 코치선생님께 감사드린다. 다음달 부터 열릴 한화회장배 등 각종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