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수영 종목에서 대약진을 보인 ‘라이벌’ 서울시의 반격에 주춤하며 3년 연속 최다 금메달 도전에 위기를 맞았다.
도는 26일 대구광역시 일원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10개 종목이 마감된 가운데, 금 40개, 은 48개, 동메달 54개로 서울시(금 42, 은 33, 동 31)에 이어 최다 금메달 순위에서 종합 2위를 마크했다.
인천시는 이날까지 금 18개, 은 15개, 동메달 17개를 얻어 6위를 차지했다.
도는 육상이 18년 연속 종목 최다 금메달을 달성했으며, 트라이애슬론이 3년 연속 최다 금메달과 함께 남녀중등부 최우수선수상을 석권했다.
반면, 도는 전통 강세 종목이었던 유도가 남초부 5체급 및 남녀중등부 18체급 총 23체급에서 단 한 개의 금메달도 획득하지 못하며 소년체전 사상 처음으로 ‘노 골드’의 부진에 빠진데다 라이벌인 서울시가 수영에서만 30개의 금메달을 쓸어담는 등 강세를 보여 최다 금메달 순위에서 서울시에 2개차로 뒤쳐졌다.
다관왕 부문에서는 육상 여자중등부 신은정(파주 문산수억중)이 400m 계주와 1천600m 계주에서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고 사이클 남중부 주믿음(의정부중·2㎞ 개인추발, 3㎞ 단체추발), 양궁 남초부 김인성(하남천현초·35m, 개인종합), 체조 남초부 전민수(수원 영화초·개인종합, 단체종합)와 남중부 강평환(수원북중·개인종합, 단체종합), 사격 남중부 남태윤(평택 한광중·공기소총 개인전, 단체전), 트라이애슬론 남중부 김정현(경기체중·개인전, 단체전), 롤러 남중부 박경휘(안양 비산중·1천m, 1만5천m 제외) 등 총 8명이 2관왕에 등극했다.
기록면에서는 사전경기로 열렸던 롤러 남중부 박경휘가 1만5천m 제외에서 24분37초049의 대회신기록(종전 24분52초499)을 수립했고 수영 여중부 배영 200m 이도륜(경기체중)이 2분13초92로 대회신기록(2분14초78)을 세우는 등 3개의 대회신기록을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