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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젊은 여성들을 성추행한 남성을 찍은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네티즌들은 동영상을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 나르며 비난하고 나섰다.

이 동영상은 지난 20일 유튜브에 ‘길거리에서 성추행하는 남성’이라는 제목의 1분56초짜리 영상이다

지난 19일 수원 팔달구 매산로 수원역에서 촬영된 이 동영상에는 백팩을 메고 야구모자와 반바지, 반팔티셔츠 차림의 한 남성이 거리를 걸으며 마주 오는 여성들의 하반신에 손을 갖다대는 모습이 담겨 있다.

동영상을 찍어 올린 네티즌은 이 남성을 경찰에 신고할 목적으로 따라다니며 휴대전화로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먼저 피해를 입은 여성은 남성이 손을 대자 깜짝 놀라며 기분 나쁜 듯한 모습이었지만 그냥 돌아섰다.

이 남성은 다른 남성과 함께 있는 여성들은 건들지 않고 여성들끼리 다니거나 혼자 가는 경우만 노렸다.

또 다른 피해 여성은 우연히 부딪친 것으로 착각한 듯 아무 일 없이 지나갔다.

하지만 네 번째 피해 여성이 성추행한 남성을 따라와 항의하자 “경찰에게 신고하라”며 큰 소리 쳤고, 동영상을 찍은 네티즌이 다가가 “제가 찍었으니까 경찰에 신고하세요”라고 말하는 장면으로 동영상은 끝이 난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자식, 동영상 촬영하는지도 모르고 성추행을 하다니”라거나 “이번 기회에 콩밥 좀 먹고 정신 차리길 바란다”, “비겁한 자식, 남자가 있는 여성들은 건들지 못하면서”, “동영상 촬영자도 용기 있게 사건을 찍고, 마지막에 피해 여성을 도왔다. 잘했다”는 댓글을 남기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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