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에서 파죽의 6연승으로 후반기 대반격에 나선 고양 Hi FC의 돌풍이 매섭다.
고양은 지난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3 23라운드 홈경기에서 광주FC를 2골, 3도움을 합작한 알렉스-알미르 콤비와 두 골을 몰아친 이세환의 활약을 앞세워 5-1로 대파했다.
지난달 4일 18라운드 광주 원정(2-1 승) 이후 6경기 연속 승리를 챙긴 고양은 K리그 챌린지 최다 연승(종전 경찰축구단 5연승) 기록을 작성했다.
더불어 올 시즌 개막 후 10경기 무승(7무3패)의 극심한 부진에 빠지는 등 전반기의 아쉬움을 말끔히 털어내며 승점 31(8승7무8패)로 FC안양(승점 30)과 수원FC(승점 29)를 제치고 4위로 도약했다.
총 35라운드를 치르는 K리그 챌린지에서 각 팀 당 1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고양은 6연승의 상승세를 이어 잔여 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후반기 고양 돌풍의 원동력은 우선 브라질 공격 듀오인 알렉스-알미르 ‘알 브라더스’의 맹활약이다.
고양의 6연승 행진 동안 매경기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10골, 6도움을 합작한 ‘알 브라더스’는 K리그 챌린지 최고의 공격 유닛으로 떠올랐다. ‘알 브라더스’의 활약과 더불어 진창수, 정민무 등 미드필더 자원은 물론 윤동헌-여효진-최병도-이세환 등 포백(4-Back)과 수문장 여명용이 버틴 수비라인도 상승세를 타며 이 기간 6경기 5실점의 견고한 수비를 보이고 있다.
오는 14일 오후 7시 홈 구장인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리그 24라운드에서 7연승에 도전하는 고양의 맞상대는 공교롭게도 6연승 행진을 이어가기 직전인 17라운드에서 K리그 챌린지 최다골차인 0-8의 참패의 불명예를 안겨준 선두 경찰축구단(승점 51)이다.
파죽의 상승세로 후반기 돌풍의 핵으로 떠오른 고양이 경찰축구단을 상대로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수원FC와 FC안양은 오는 15일 충주종합운동장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각각 충주 험멜과 광주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르고 부천FC 1995는 16일 상주 상무와 홈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