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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운하 투자 회수율 32.6% 불과

관리비 충당 조차 어려워
근본적 재검토 착수해야

수자원공사가 2009년부터 경인운하 건설에 2조 6천759억원을 투자했지만, 9월말 현재 8천727억원만 회수해 아직까지 회수율이 3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민주당 문병호(인천부평갑) 의원이 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경인아라뱃길 건설투자비 및 회수내역’ 자료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2009년부터 경인운하 건설에 100% 자체자금으로 공사비 1조4천667억원, 보상비 8천471억원, 관리비 3천621억원 등 총 2조 6천759억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2012년 5월 개통이후 16개월이 지난 9월말 현재 회수액은 8천727억원으로 회수율은 32.6%에 그쳤다.물류단지분양 6천824억원, 부두임대료 등 2년간 항만운영수익은 103억원에 그쳤고, 국고지원은 연 900억원씩 1천800억원이었다.

주운수로 운영이나 항만시설관리권에서는 아직 아무런 수익도 올리지 못했다.

또 항만운영 수입은 2012년 42억원, 2013년 61억원인데 비해 국가귀속시설인 갑문 및 주운수로의 연 관리운영비는 2012년 75억원(갑문 38억, 주운수로 37억), 2013년 135억원(갑문 60억, 주운수로 75억)이나 되었다.

문 의원은 “경인운하는 물류단지 분양은 이뤄지겠지만 물류 효용성이 떨어져 주운수로 운영이나 항만시설관리권 매각, 항만운영에서는 기대할만한 수익을 창출하기 어렵다”며, “단순히 계산해도 투자비 중 최소 5천억원은 회수가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더 큰 문제는 경인운하 운영수입으로는 연 2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운하관리비도 충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와 수공은 경인운하사업의 실패를 인정하고 단순한 활성화 차원이 아니라 경인운하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에 착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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