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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휘관급 증원… ‘인력난’ 경기청 정원확충 기대

경무관 10명·총경 37명 늘려

경찰이 지휘관급인 경무관과 총경급 정원을 대폭 늘리기로 해 경기지방경찰청 내 정원확충에 대한 기대가 일고있다.

평소 ‘일한 만큼 보상하겠다’고 공언한 경찰총수의 발언에 맞춰 연말 있을 경무관·총경 승진인사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의 치안수요를 담당하고 있는 경기경찰에 특별한 배려가 있을지 주목된다.

7일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안전행정부 승인을 받아 기획재정부 심의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내년도부터 경무관 정원은 현재 38명에서 48명으로 10명, 총경은 467명에서 504으로 37명 각각 늘어난다.

앞으로 5년간 경찰력 2만명 증원이 계획되고 있다.

늘어나는 경무관급은 경찰이 전부터 설립을 추진해 온 사이버안전국 국장을 비롯, 인천·대구·경남·대전·울산·전남·광주경찰청 부장, 경무관 서장 임명 예정인 부천 원미·서울 송파경찰서장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경급 증가 인원은 전국 지방청에 신설되는 여성청소년과장과 일부 지방청 부장 직제 도입으로 신설되는 과장급 직제 등에 반영된다.

경찰은 이같은 내용의 직제 조정안을 조만간 열리는 경찰위원회에 올리고 가결되면 관련 절차를 거쳐 국무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지휘관급 직제가 늘어나면 심각한 인력난에 허덕이는 경기경찰의 인사적체 현상을 어느 정도 해소하는 것은 물론 내부 사기진작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말 기준 인구 수가 1천234만여명으로 전국 23.8%를 차지하고 있지만 경찰 현원은 1만8천200여명으로 전국 경찰의 17.75%에 불과할 만큼 인력난이 심각하다.

지휘관급 인력도 경찰 현원 1만8천여명 가운데 경무관(5명)·총경(67명) 등 72명에 그치고 있다.

경기도에 비해 담당 인구나 관할 면적이 적은 서울경찰청의 경우 경찰 인력은 무려 2만5천여명에 달하고 지휘관급 인력도 경무관 9명 등 78명으로 훨씬 많다.

앞서 이성한 경찰청장도 지난 7월 경기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경기도의 경우 치안수요가 많고 중요한데 반해 서울에 비해 인력 등 모든 것이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며 “승진인사에서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관심을 표한 바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경기청 관계자는 “사건 수나 관할 면적 등으로 볼 때 전체 승진자 중 10% 이상은 경기도에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규모나 위상에 맞지 않게 적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 인사에서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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