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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시장 상인 주축 …화·목요일 10~20㎞ 달려

동호회 탐방
① 수원샛별마라톤클럽
창단 10여년 비회원까지 90여명 달해
수원화성·팔달산·수원천변 등서 훈련

 

내년 2월 23일 수원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2014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지역에서 유일하게 국제육상연맹의 공인을 받아 진행하는 국제마라톤대회인데다 한국실업육상경기연맹과 공동 주최로 국내 엘리트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마라톤 마니아들의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사무국에는 벌써부터 대회 참가와 관련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본보는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마라톤 동호회를 찾아 대회에 임하는 열정과 연습 과정을 50여 차례에 걸쳐 보도한다.<편집자 주>

수원 팔달문 재래시장인 영동시장에는 상인들을 주축으로 결성된 마라톤 클럽이 있다.

새벽 별을 보며 가게 문을 열고 별을 보며 가게 문을 닫는 바쁜 하루 일과에도 누구보다 마라톤을 사랑하는 이 클럽은 바로 ‘수원샛별마라톤클럽(샛별클럽)’이다.

지난 2004년 창단된 샛별클럽은 당시 한상호 회장을 중심으로 임호연, 손문성 등 상인 7명이 뜻을 모아 결성됐으며 10여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현재 정회원만 45명, 비회원까지 합하면 90명에 이른다.

회원도 상인 중심에서 농수산물 유통·도매인, 시장 인근 거주 주민들로 확대·참여하고 있어 샛별클럽만의 독특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샛별클럽은 매주 화·목요일 수원화성과 팔달산, 수원천변 등에서 10~20㎞씩 뛰면서 주변 환경을 활용한 마라톤 훈련을 주로 실시하고 있으며 일요일에는 곡반정동에서 원천유원지를 돌아 다시 곡반정동으로 복귀하는 26㎞ 구간을 뛰며 심신을 단련하고 있다. 현재 샛별클럽에는 마라톤 풀코스인 42.195㎞를 3시간 안에 완주하는 서브 스리 주자가 있지는 않지만 건강을 지키고 마라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만큼,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개인의 한계 극복과 기록갱신, 완주의 희열 등을 즐기고 있다.

특히 한상호 감독과 홍순애 회원은 지난 2011년 10월 인천 강화군에서 강원도 강릉까지 308㎞에 이르는 한반도 횡단 울트라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완주를 해내며 샛별클럽의 위상을 세우기도 했다.

이밖에 샛별클럽 회원 중 박원식 부회장을 비롯한 7명이 의용소방대로, 올 여름 폭우로 인한 수해복구, 농작물 복구, 광교산 화재 진압 등 발빠른 대처와 봉사활동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박원식 부회장은 “샛별클럽은 회원이 많지 않아 가족같은 분위기에 훈련을 하고 있다”며 “그동안 경기지역 마라톤대회가 몇 개 없어 항상 아쉬웠는데, 경기국제하프마라톤 대회가 내년에 열린다고 하니 회원들과 지금부터 출전대비를 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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