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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회원 28쌍 情이 넘쳐요

동호회 탐방⑦ 수원마라톤클럽
창단 14년째 ‘수마클’ 회원 220명 활동
249회원 6명·철인3종경기 회원 10여명

 

“마라톤을 하면 행복과 건강이 보장되고 가정의 평화와 화목이 이뤄집니다.”

고독하고 자신과의 싸움으로 알려져 있는 마라톤을 회원들과 함께 끈끈한 정으로 즐기고 있는 마라톤 클럽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999년 9월 창단돼 14년 동안 전국을 누비며 수원과 클럽을 알리고 수원시내를 달려온 수원마라톤클럽(수마클)이 바로 그 주인공.

수마클의 탄생은 권오용 초대회장을 비롯한 창단맴버 3명이 만석공원에서 각자 마라톤을 즐기던 중 우연한 만남에 뜻을 함께하며 창단하게 됐다.

수마클은 220명의 회원이 활동 중에 있다. 25세 최연소 허주희 회원부터 76세의 최고령 노태경 회원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들이 고르게 분포해 있으며 부부회원은 28쌍에 이른다.

긴 역사를 자랑하는 클럽인 만큼 회원중에는 다양한 경력을 가진 실력자들도 많다.

풀코스(42.195km)를 3시간 이내에 들어오는 서브 스리 회원만 20여명이 있으며 풀코스의 꿈의 기록인 2시간49분 이내에 들어오는 249 회원도 6명에 달한다. 철인 3종경기를 하는 회원도 10여명에 이른다.

특히 개인기록으로는 종단 2회(해남~강릉 623km, 부산~파주 임진각 610km), 횡단 1회(강화~강릉 308km)로 이정옥 회원이 울트라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으며 종단(부산~파주 임진각)과 횡단을 완주한 이명희(여) 회원은 내년에 해남~강릉 종단에 도전장을 낼 계획에 있어 울트라 그랜드슬램 달성이 머지 않았다.

또한 송호석-이종애 부부는 함께 서브 스리를 기록하는 등 수마클의 대표 마라톤 부부로 금슬을 자랑하고 있다.

회원들의 활발한 활동과 실력향상을 위해 수마클은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와함께 가족간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창립기념일과 정기 총회에 가족들을 전부 초청해 체육대회와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다양한 행사로 내실을 다지고 있는 수마클은 매년 모금을 통해 150~200만원의 성금을 마련,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학업에 지장을 받고 있는 학생들에게 장학금 전달과 홀몸노인을 위한 지원 등을 실시해 귀감이 되고 있다.

이은종 회장은 “마라톤은 고독한 운동이지만 우리 클럽은 마라톤을 즐기는 사람들이 가족같이 어울리며 즐겁게 달리고 있다”며 “내년 2월에 경기신문이 국제하프마라톤을 개최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회원들과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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