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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선수 위해 재단 설립 추진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도 참가”

 

[인터뷰] 치킨업계 CEO 이봉주 대표

 

“마라톤 선수를 꿈꾸는 꿈나무들을 위한 재단을 설립해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줄 것입니다.”

최근 한국 마라톤의 영웅에서 치킨업계 CEO로 변신한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43)의 목표다.

지난 달 10일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에 ‘봉주치킨’ 1호점을 오픈한 이봉주 대표는 지난 19일 장안구 파장동에 2호점을 개업했다.

매장 인테리어에도 직접 참여한 이 대표는 마라톤의 영웅 답게 마라톤 컨셉트에 맞춰 독특한 매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지난 2001년 마라토너들의 꿈의 무대인 미국 보스턴 마라톤에서 우승을 하며 세운 2시간9분43초의 기록이 적힌 유니폼과 각 마라톤 구간별 선수들의 음료와 에너지 소비를 표기한 마라톤잔, 맛의 매운 정도를 나타내는 풀코스, 하프, 10㎞ 등 마라톤에 대한 애정을 매장과 치킨에 고스란히 담아 손님들에게 마라톤에 대한 정보와 즐거움을 전달하고 있다.

이 대표의 ‘봉주치킨’이 오픈하기까지는 그의 선배이자 육상인 출신 기업가인 이원성 TBBC 회장의 든든한 후원이 한 몫 했다.

마라톤 선수육성을 위한 재단 설립을 목표로 직접 닭을 튀긴다는 이 대표는 “코치나 감독 등 지도자의 길을 걷는 것보다 뒤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 마라톤 관련 재단을 설립하는 목표를 세우게 됐다”며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저 또한 어려운 선택이었고, 재단 설립의 준비과정인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치킨 사업을 시작했음에도 이 대표의 마음은 마라톤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했다.

신영통마라톤클럽의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 대표는 매일 오전 6시 신영통에서 경희대까지 1시간 반 코스를 달리는 등 여전히 마라톤으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으며 내년에는 국내에서 열리는 각종 국제마라톤 대회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2월 23일 경기신문에서 개최하는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참여할 예정으로 많은 국내·외 선수들과 함께 기량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봉주 대표는 “2000년 중·후반에 들어서며 마라톤의 인기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 경기도 유일의 국제마라톤 대회가 열린다니 무척 기쁘다”며 “국제하프마라톤 대회가 마라톤 인기에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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