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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청소년 위탁시설 운영개선을 촉구한다

경기도내 공공청소년수련시설의 15%가 위탁기준 부적합 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31개 시·군에서 운영하는 총 82개의 청소년수련시설 가운데 90%인 74개소를 민간단체에서 위탁하고 있다. 이같이 청소년수련시설을 위탁 운영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청소년 육성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청소년단체에서 위탁해야 한다. 그런데 이들 위탁시설 부적합한 단체는 문화재단 6개소, 시설관리공단 3개소, 도시공사가 1개소를 위탁해서 운영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남양주 도시공사에서, 시흥·안성·의정부시는 시설관리공단에서, 고양·군포·화성·부천시는 문화재단에서 청소년 수련시설을 위탁해서 운영 중이다.

수련시설은 청소년들의 여가를 위해 꼭 필요하다. 학업활동을 비롯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청소년들은 수련활동을 통해서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많은 예산을 투입해서라도 청소년수련시설을 만들어 가야한다. 청소년기에는 튼튼하게 신체를 단련하고 미래를 향한 마음을 수양해가는 시기이다. 그래서 청소년들이 배운 이론을 시설환경을 이용해 체험적으로 단련시켜가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청소년수련시설은 청소년수련관, 청소년수련원, 청소년문화의 집, 청소년특화시설, 청소년야영장, 유스호스텔 등 6개의 유형으로 구분해 특성에 맞게 창의적으로 운영돼야 한다. 여기에는 청소년의 기본욕구 충족과 잠재력 향상을 위한 진취적인 프로그램 운영이 필수적이다. 그러므로 청소년수련시설 운영자는 청소년지도육성에 사명감과 전문성을 지닌 청소년을 사랑하는 청소년지도자가 운영해야 마땅하다.

이러한 청소년시설의 중요한 역할과 기능을 외면한 채 행정편의주의로 위탁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따라서 해당 기관은 청소년 전문단체가 위탁해 운영하도록 바로 잡아야 한다. 청소년수련시설은 청소년 활동을 증진시키고, 청소년 복지를 향상시키며, 청소년의 보호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므로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운영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를 위애 청소년수련시설 위탁에 관련한 규정을 강화하는 등 개정을 서둘러야 한다. 현실적으로 시간과 시설이 부족한 청소년수련시설을 확충하고 바람직스럽게 운영하려는 관련기관의 의지가 요구된다. 글로벌시대를 선도해 나갈 청소년들이 마음껏 뛰놀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청소년수련시설이 담당하고 있음을 인식하기 바란다. 경기도의 잘못된 청소년위탁시설 운영개선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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