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인구를 눈앞에 둔 용인시의 관광명소인 에버랜드.
주말·공휴일이면 사람이 미어터질 듯 한 이 곳을 일요일마다 찾는 동호회가 있다.
바로 용인시의 마라톤클럽 중 ‘터줏대감’으로 통하는 ‘용인마라톤클럽(용마클)’이 주인공이다.
지난 2002년 4월 시 종합운동장에서 마라톤을 즐기는 주민 10여명이 모여 창단된 용마클은 현재 90여명의 정회원이 건강과 친목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처인·수지·기흥구, 백암에서 신갈까지 회원들의 분포도 다양하다.
특히 직장으로 인한 전출, 이사 등으로 클럽을 옮기는 등 약 11년 동안 총 800여명이 거쳐 가, 클럽의 역사를 가늠해 볼 수 있으며 용마클 출신들이 인근 클럽들에 자리를 잡고 있어 돈독한 유대관계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생활체육을 실천하고 있는 용마클은 마라톤의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있으며 또한 마라톤을 통해 ‘회원간 끈끈한 정과 우애’를 돈독히 하고 있다.
용마클은 회원가입 시, 기혼 회원은 부부가 함께 등록을 할 것을 권하고 있으며 이 같은 이유로 현재 부부 회원만 25쌍(50명)으로, 회원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 자연스럽게 가족같은 분위기 형성은 물론, 웃음 꽃이 지지 않는 클럽으로 알려져 있다.
용마클은 화·목요일에는 공설운동장에서 스트레칭을 비롯해 인터벌 훈련, 트랙훈련, 스피드 훈련을 실시하며 주말훈련인 일요일에는 오전 시간에 에버랜드를 따라 32㎞ 코스를 달리고 있다.
이 같은 훈련으로 클럽 내 서브스리 회원을 3명을 배출했으며 철인3종경기 완주 회원도 5명에 이른다.
특히 특이한 기록으로는 울트라마라톤 100㎞이상 완주 회원이 30여명에 달하며 백두대간 종주도 2명의 회원이 정복했다.
1년에 총 10개 대회를 출전하는 용마클은 출전 대회시 회원들이 함께 어울리며 즐길 수 있는 대회를 접수받아 선정하고 있는데 올해는 동아마라톤, 춘천(동아마라톤과 격년제 출전)마라톤대회를 공식대회로 출전했으며 이와 함께 예산·철원·강릉·양평·제천·영동·안산·공주마라톤대회를 출전해 대회 참여와 함께 먹거리와 관광을 함께 즐겼다.
임재철 회장은 “용마클은 기록 운동보다는 진정한 생활체육을 즐기고 회원간의 친목과 지역발전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을 둔 클럽”이라며 “앞으로도 100만 도시에 어울리는 용마클이 되기 위해 회원 모두가 한마음이 돼 힘차게 도전하고 뛰는 마라톤 클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