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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가 더욱 팍팍해진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올해도 우리나라는 삶의 만족도 면에서 별반 나아진 것 없이 우울했기 때문이다. 그 팍팍함을 달래기 위해서인지는 음주율은 여느 해보다 최고를 기록해 여전히 술 권하는 사회라는 오명을 씻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여러 가지 갈등으로 몸살을 앓았다. 올해 한국사회의 대표적 트렌드가 신경증적 히스테리라는 진단이 나올 정도였다. 모든 사람이 고슴도치 같이 서로 날을 세우고 서로 간에 거리를 두고 있다고도 한다. 그만큼 각박한 삶을 산다는 이야기다.

이런 우울한 한국사회의 자화상은 삶의 만족도를 떨어뜨리게 마련이다. 어제 통계개발원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3’을 보면 이 같은 사실은 더욱 실감난다. 우선 한국인의 주관적인 삶 만족도는 OECD 36개국 가운데 26위에 그쳤다. 지난해 기준으로 다른나라와 비교했을 때, 한국인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11점 만점에 6.0점으로 OECD 평균6.6점보다 낮았다. 스위스가 7.8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일본은 한국과 같은 6.0점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러시아, 터키, 그리스 등이 우리보다 낮은 것이 그나마 위안을 주었다. 5점 만점 척도로 보면 2003∼2012년 사이 한국인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중간수준이다.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들도 지난해보다 13%포인트나 급증했다. 지난 2주간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꼈다는 스트레스 인지율을 학급별로 보면, 고등학생이 69.6%로 가장 높고 대학생 이상(69.2%), 중학생(62.7%) 순이다. 특히 대학생 이상은 2008년 46.1%에서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 1년간 한 달에 한 번 이상 음주를 한 음주자 비율은 남자의 경우 2005년 73.3%에서 2011년 77.5%로 4.2%포인트나 높아졌다. 여성도 같은 기간 36.2%에서 41.4%로 5.2%포인트 증가했다. 성인 10명 중 남자는 8명 정도, 여자는 4명 정도가 월 1회 이상 음주를 한다는 뜻이다. 한 번에 평균 7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술을 마시는 고위험 음주자 비율은 남자 26.5%, 여자 6.5%다. 이 같은 비율은 2008년 IMF 이후 최고치다. 한해를 보내며 우울함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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