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탐방
(42) 광명마라톤클럽
“마라톤이 외롭고 고된 운동이지만, 여러사람들이 함께한다면 더 없이 행복한 운동입니다. 가족애로 뭉쳐 활동하는 것이 큰 자랑입니다.”
지난 2001년 3월, 광명지역 최초의 마라톤 클럽으로 자리 잡아, 마라톤을 사랑하는 지역주민들에게 항상 문을 열어놓고 있는 ‘광명마라톤클럽(광마클)’.
건강한 삶과 행복을 추구하는 순수 아마추어 마라톤 클럽인 광마클은 안양천을 무대삼아 달리던 김학도 초대회장(현 자문위원)을 중심으로 지인·인근주민 등 총 10명이 함께 훈련을 시작하며 창단됐다.
현재 광마클은 총 84명의 회원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이중, 여성회원이 25명, 부부회원이 9쌍으로, 함께 구슬땀을 흘리는 등 가족같은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특히 광마클 회원 전부 광명에 거주하고 있어 지역 사정 등 다양한 부분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대부분 지역 선·후배로 통해 정규모임때는 동문회같은 친근감있는 분위기도 연출되고 있다.
광마클은 평일훈련으로 매주 수요일 안양천에서 모여 광명대교까지 12~14㎞ 코스를 달리고 있으며 일요일 훈련은 안양천-한강 왕복 18㎞ 코스, 안양천-여의도 한강철교 왕복 32㎞ 코스, 현충탑 공원·구름산 언덕훈련 등을 병행해 실시하고 있다.
또한 광마클은 봄·가을로 하프대회와 풀코스대회를 각각 2회씩 진행, 각종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항상 완주할 수 있는 ‘예방주사’를 맞고 있다.
이 같은 훈련으로 김재성 회장을 비롯, 총 7명의 서브스리 주자를 배출했으며 한태운 회원 등 3명의 회원이 249를 기록해 클럽의 자랑이 되고 있다.
클럽내 우먼파워를 보이고 있는 정삼순 회원은 지난 2011년 동아마라톤대회에서 3시간29분으로, 여성회원의 꿈의 기록인 330을 달성했으며, 남편인 김수현 회원과 대학생 딸도 틈틈히 훈련에 함께 참가해 명실공히 마라톤 가족으로 등극해 회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기록보다는 개인의 건강과 완주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는 광마클의 회원들은 대부분 한 달에 2~3회씩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참여할 정도로 열정이 높다.
광명지역 마라톤 저변확대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광마클은 나눔활동도 남다르다.
광마클은 마라톤 유니폼 등 각종대회에서 받은 사용하지 않는 기념품·사용하지 않는 옷 등을 팔아 마련한 수익금, 잠자는 동전 수거, 대회 출전시 1㎞ 당 100원씩 기부 등을 통해 관내 육상꿈나무·소년소녀가장 등을 위한 성금으로 전달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또한 1년에 4번 분기별로 훈련지인 안양천 일대를 청소하는 정화활동도 빼놓지 않고 있다.
김재성 회장은 “광마클은 풀 뿌리 마라톤의 저변 확대를 위한 초석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상호 이해와 단결 그리고 형제와 같은 가족애로 활동하고 있다”며 “친목도모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지역 정화 운동, 불우이웃돕기 등을 통해 지역 주민과 항상 함께하는 클럽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동성기자 k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