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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애경사에 대형버스 빌려 전국 누비는 ‘클럽사촌’

동호회 탐방(47) 광명마라톤연합
일요일 도덕산~구름산~ 안양천 35㎞코스 질주
광명·금천·구로와 실내체육관 돌며 유대 강화

 

“친목도모를 위한 클럽인 우리 클럽은 회원들이 ‘입장바꿔 생각하자’는 말을 항상 기억해 20여년 동안 지속될 수 있었고, 회원간 화합과 기량을 바탕으로 광명지역 대표 클럽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6년 광명육상연합회로 출발해 2009년 광명시육상연합회가 창단되며 클럽의 이름을 바꿔 50여명의 회원과 함께 화려한 재창단의 폭죽을 터트린 ‘광명마라톤연합(광마연)’.

광마연은 현재 58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중 여성회원이 20명, 부부회원이 6쌍으로 화목한 가족의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회원의 애경사는 대형버스를 빌려 전국 8도를 가리지 않고 챙기고 있어 ‘이웃사촌’보다 더 끈끈한 ‘클럽사촌’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클럽이다.

‘입장바꿔 한번더 생각하자’는 ‘역지사지’의 뜻을 모토로 삼고 있는 광마연은 하안·소아동에 모여 거주하고 있는 만큼, 회원간 분쟁을 미연에 방지하고 화합하는 클럽으로 지역 마라톤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광마연은 매일(수요일은 정모훈련) 오전 6~7시까지 광명실내체육관에서 모여 조징, 스트레칭, 인터벌훈련 등의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일요일 정모훈련은 오전 6~9시까지 실내체육관에서 도덕산-구름산-안양천-실내체육관을 복귀하는 35㎞코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훈련으로 광마연은 10명의 서브스리를 배출했는데 이중 여성회원들의 기량이 날로 발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브스리만 20여회 이상을 기록한 광명시 No.1인 김종택 회원은 지난해 중앙마라톤에서 2시간46분을 기록,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으며 광명시 여성 No.1인 박정화 회원이 같은 대회에서 남자회원도 힘든 풀코스 3시간대의 기록을 2시간58분으로 돌파해, 관내 가장 빠른 남·녀 회원을 보유한 명품클럽으로 명성을 알리고 있다.

날로 증가하고 있는 서브스리 주자 배출과 여성회원들의 잦은 입상에는 김영숙 회원을 필두로 한 여성부의 든든한 지원과 봉사가 한 몫하고 있다.

이와함께 광마연은 갑오년을 맞은 말띠를 비롯, 개띠·토끼띠·쥐띠 등 띠 모임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1달에 1번 40여명이 함께 출전하는 단체전을 비롯, 정월대보름 가족 척사대회, 광마연 워크숍, 초복행사, 정기총회 및 송년의 밤 등으로 화합과 소통을 실시하고 있다.

또 9월이면 광명지역과 금천·구로 등 인근 지역의 유대관계 유지를 위해 실내체육관 100바퀴(42km)를 도는 자체 행사도 개최해 정보교류와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이밖에 매년 송년의 밤에는 관내 철산중학교 육상부도 함께 초청해 한해동안 마련한 육상꿈나무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마라톤 발전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이규철 회장은 “광명시 마라톤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광마연(www.gmrun.com)은 마라톤에 관심이 있거나 달리기를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 하길 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족같은 분위기 속에 함께 운동하고, 지역 생활체육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성기자 k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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