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들에게 있어서 신속함과 체력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요인입니다. 마라톤은 이 같은 요건을 갖추는데 최고의 운동입니다.”
불철주야 국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면서도 틈틈히 마라톤으로 체력을 단련하고 있는 소방관들이 오는 2월 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14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 주인공은 의왕시민 16만명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지고 있는 ‘의왕소방서 마라톤 동호회(의마동)’로 지난 2007년 의왕소방서 개서와 동시에 창단됐으며 현재 박윤수 회장을 필두로 50명의 회원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의왕소방서내에는 마라톤 동호회를 비롯해 테니스·등산·사이클 등 총 7개의 동호회가 있지만, 이 중 마라톤 동호회는 여러 동호회 중 가장 많은 회원이 가입해 있으며 활동도 단연 두드러져 ‘의왕소방서 No. 1 동호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화재 진압 등 각종 안전사고를 대비하는데 있어 생사를 결정하는 팀워크에도 의마동 활동이 동료간 끈끈한 매개체로 작용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의마동은 3교대라는 교대근무의 특성에 따라 A·B·C조로 나눠 평일에는 번개훈련이나 각자 개인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토요일 정모훈련에는 소방서에서 백운사까지 왕복 6.6㎞ 코스, 소방서에서 왕송저수지까지 왕복 10㎞ 코스 등을 병행해 실시하고 있다.
‘강인한 소방력’을 자랑하는 의왕소방서를 책임지고 있는 우동인 서장도 의마동 훈련에 자주 참여해 대원들과 함께 달리며 체력관리를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훈련과 개인관리로 노경식 소방장은 지난 2010년 대구에서 개최된 세계소방관경기대회 마라톤부문에서 2시간50분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소방관들의 자긍심을 고취시켰으며 전 세계에 대한민국 소방관의 강한 정신력과 위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현장 등에서 서로의 안위를 걱정하는 동료애로 똘똘 뭉친 의마동은 화합된 동호회 유지를 위해 1년에 3번 의왕시 인근 도시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단체로 참여하고 있으며, 토요일 훈련을 마무리 한 후,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끈끈한 정을 쌓고 있다.
박윤수 회장은 “이번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는 처음 달리는 동료들도 있어 무리없이 완주를 하는 것을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며 “청마의 해인 갑오년 역동적인 의왕소방서가 될 것을 다짐하며 마라톤을 통한 단합과 단결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성기자 k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