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탐방
(54) 송탄마라톤클럽
송탄마라톤클럽에게 마라톤은 건강이자 회원간의 화합, 삶의 활력소. 마라톤에게 송탄마라톤클럽은 평택지역 마라톤 역사이자 뿌리이며 지역 생활체육 발전의 ‘견인차’다.
‘송탄마라톤클럽(송탄마)’은 평소 마라톤을 즐기는 송탄지역 달리미들이 서울 대회에 함께 출전하기 위해 서정리역에 모여 출발하던 것을 계기로, 마라톤 클럽을 만들어 본격적으로 훈련을 하자는 데 뜻을 모아, 윤여춘 초대회장을 비롯, 총 10명이 모여 지난 2001년 4월 창단됐다.
평택지역 마라톤 클럽의 터줏대감인 송탄마는 총 100명(정회원 80명)의 회원과 14명의 여성회원, 7쌍의 부부회원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송탄지역에서는 유일의 마라톤 클럽으로 견고한 단결력과 화합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송탄지역에는 미군기지가 위치해 있어 미군도 함께 마라톤을 즐기고 있으며 2년 근무 후 미국으로 복귀하는 특성상 현재는 1명의 병사가 회원으로 소속돼 있다.
송탄마는 ‘평택 마라톤의 역사’와 ‘송탄지역 유일 클럽’이라는 말와 함께 ‘경기남부지역 최강 클럽’이라는 수식어도 빼 놀 수 없다. 화·목요일 평일 훈련, 일요일 주말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송탄마는 서브스리 주자만 총 18명을 배출했으며 이 중, 민영철·김성룡·김종문 회원은 240(2시간40분)을 기록, 클럽의 자랑이 되고 있다.
더욱이 이들 서브스리 주자 18명은 전부 그랜드슬램에 이름을 올린 회원들로, 송탄마가 평택지역 ‘명품 클럽’으로 자리 잡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김미정·오분희·한미경 회원은 3시간20분대의 기록으로 ‘우먼파워’를 과시하고 있으며 박용삼 회원이 120여회의 클럽 내 최다 풀코스 완주기록을, 이강선 회원이 횡단(인천 강화~강원 강릉 308㎞), 종단(부산~파주 임진각 538㎞, 전남 해남~강원 고성 622㎞)을 완주하며 울트라 마라톤 그랜드슬램을 달성해 타 클럽으로 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와함께 가족같은 분위기를 이끌기 위해 송탄마는 단체 마라톤 대회 참여는 물론, 1월1일 산신제, 6월 정기산행, 11월 체육대회, 12월 송년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별도로 출석이 저조하거나 끊긴 회원을 다시 달릴 수 있도록 하는 ‘해장국 모임’, 해외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는 ‘해외마라톤 모임’, ‘송사모(송탄을 사랑하는 모임)’ 등 3개의 소모임도 한달에 한번 꼴로 운영, 회원들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이밖에 시각장애인들의 안전한 마라톤을 위해 함께 달리는 해피레그 소속인 김선태 부회장은 매년 메이저 마라톤대회에 참여하는 시각장애인과 함께 호흡을 맞춰 귀감이 되고 있다.
전병철 회장은 “마라톤은 장비나 큰 비용없이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운동”이라며 “젊었을때부터 지켜야하는 것이 건강인 만큼, 젊은이들이 함께 달렸으면 좋겠고, 클럽 평균 연령이 50대인데 앞으로 그 이상이 되도 회원들이 함께 즐겁게 운동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성기자 k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