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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슈퍼 지원 물류센터 지어줬더니 대기업 유통회사가 꿀꺽… 13명 검거

동네 슈퍼마켓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어준 물류센터를 오히려 동네슈퍼의 경쟁상대인 대기업 유통회사가 가로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의정부와 부산 슈퍼용 공동물류센터 건립과정에서 정부 보조금을 받기 위해 슈퍼마켓 조합이 부담해야 할 자가부담금을 내겠다고 속인 혐의(특경가법상 사기) 등으로 김경배(58)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 연합회장과 브로커 김모씨(64) 등 13명을 검거해 브로커 김씨를 구속하고 김 회장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회장 등은 보조금을 받아 물류센터를 건립한 뒤 영세상인과 전혀 상관없는 대형유통물류회사 A사에 넘겨주고 운영경비 등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A사로부터 2012년까지 월 300만원씩 8천600만원의 운영비와 고급 승용차 등을 제공받는 등 모두 1억3천여만원의 뒷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 회장과 도내 모 슈퍼조합 이사장 신모(64)씨는 2009년 5월 의정부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면서 조합원 수를 부풀리고 자부담금을 내는 것처럼 속여 의정부시 등으로부터 28억원의 보조금을 받아내고, ‘나들가게사업’와 슈퍼마켓 경영컨설팅 지원 사업 등을 악용해 보조금 4억6천여만원을 부당 수령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김태호기자 t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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