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부문
① 경기도청
“대회에 출전하는 만큼 목표는 당연히 우승입니다. 올해도 청마처럼 빠르게 달려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청 육상팀이 오는 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14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출사표를 던졌다.
8명의 여자 선수로 구성돼 국내 여자 중·장거리 마라톤의 강자로 손꼽히고 있는 경기도청은 이번 대회에 최경희(34)·이은혜(23)·정현지(20)·임예진(19) 등 4명의 선수를 출전시킬 계획이다.
현재 제주도에서 동계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경기도청은 올해 출전하는 각종대회를 대비, 출전 감각을 익히고 스피드 훈련은 물론, 풀코스보다 부담이 적은 하프로 훈련효과를 끌어내기 위해 이 대회를 선택했다.
경기도청은 앞서 지난 1월11일 제주 한림종합운동장에서 갑오년 첫 로드레이스 대회로 열린 ‘2014 전국로드레이스’ 여자부 단체전에서 1시간50분25초를 기록, K-water(1시간48분41초)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려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이어 같은달 25일 서귀포시 동아마라톤센터 크로스컨트리경기장에서 열린 ‘제8회 한국실업육상연맹전국크로스컨트리대회’ 여자부 단체전에서는 1시간38분48초으로 부천시청(1시간40분37초)과 광주광역시청(1시간42분32초)를 누르고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며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지난해 전국체전 10㎞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중장거리 고등부 랭킹 1위를 지켜온 임예진이 경기도청에 입단하면서 전력이 강화된데다 발목부상을 딛고 ‘전국로드레이스’와 ‘한국실업육상연맹전국크로스컨트리대회’에서 각각 32분30초와 35분58초로 3위를 차지한 마라톤경력 14년차 큰언니 최경희가 동계훈련 동안 신구의 조화를 이루고 있어 이번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엘리트 여자부 단체전 우승을 예고하고 있다.
경기도청은 이번 대회를 발판삼아 3~4월에 열리는 국가대표선발을 겸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국가대표를 배출, 오는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 출전은 물론, 올해 전국체전에서 경기도 육상 종목우승 23연와 경기도 종합우승 13연패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배재봉 경기도청 육상코치는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국제대회인 만큼, 명문팀들이 참가해 순위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회에 출전을 하는 만큼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겨울 훈련을 바탕으로 개인기량을 발휘해 준다면 아시안게임 출전을 비롯, 전국체전·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성기자 k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