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광명갑) 의원은 초대 광명시의회 의원, 경기도의회 의원, 민선2·3기 광명시장, 재선 국회의원까지 모두 6번의 선거에서 승리한 저력을 갖고 있다.
백 의원은 이 같은 승리 비결에 대해 “‘삶 속에서 함께해 온 정치’라고 생각한다”며 “국민과 함께 고민하고, 국민의 삶 속에서 정치를 하는 것이 선출직 공직자의 기본이자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번 6.4 지방선거에 대해선 “정치권의 말 바꾸기, 약속어기기로 인해 정치에 대한 불신이 깊어져 있는 현실을 잘 알지만, 서민들의 웃음을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 꼭 투표해 달라”고 당부했다.
백 의원은 19대 국회 후반기 의정활동 계획과 관련 “독거노인, 장애인, 미혼모 등 우리의 도움이 절실한 이웃과 서민 중산층을 위한 정책을 펼치기 위해 정부를 상대로 더욱 당당히 요구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 더욱 신뢰와 감동을 주는 일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백 의원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6·4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초대 광명시의회 의원, 경기도의회 의원, 민선2·3기 광명시장을 역임했던 입장에서 볼 때 이번 지방선거의 전망은.
저는 1991년 초대 지방의원 선거에서 광명시 시의원에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도의원, 재선 시장, 재선 국회의원까지 6번의 선거에서 모두 당선되었는데, 이 승리의 비결은 바로 ‘삶 속에서 함께해 온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국민과 함께 고민하고, 국민의 삶 속에서 정치를 하는 것이 선출직 공직자의 기본이자 핵심이라고 봅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민주당이 새정치연합과 함께 하여 ‘새정치민주연합’의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 치루는 첫 번째 선거라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내면서 국민이 원하는 대통합까지 이루어냈으며, 이제 국민의 뜻대로, 국민과 함께 전진하고자 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국가권력기관에 의해 유린된 민주주의를 회복시켜 나갈 것이고, 양극화와 불평등으로 무너진 민생을 회복시키는 새정치를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국민들께서도 이번 6·4 지방선거를 통해 부도덕한 새누리당 정권의 거짓정치를 심판해 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민선 2·3기 광명시장 재임시 중점 추진해 성과를 이뤄내던 주요 사업들이 있다면.
민선 2기는 지방자치의 성숙, 도시 스스로의 산업기반 확대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주제로, 자족도시 광명을 만드는 것이 급격히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앞서가고 광명만의 도시정체성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하여 행정력을 이 부분으로 집중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KTX 광명역 역세권 개발사업과 돔 경륜장 유치 및 소상공인 창업촉진을 위한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설치했고, 전국 최초로 서울시와 환경기초시설 빅딜을 성사시켰으며(광명시 쓰레기-구로구 하수처리), 서울시와 택시사업구역 통합을 이루어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국 최초로 노인요양센터를 개관하고, 장애인 종합복지관을 건립했으며, 전국 최초의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하고 평생학습원을 건립하여 광명시민들이 스스로의 삶을 디자인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민선 3기에는 민선2기의 기반을 토대로 지방화·세계화의 추세와 도시경쟁력 강화라는 시대의 요구에 맞추어, 광명의 정체성을 재조명하고 타 도시와의 차별화를 바탕으로 도시의 회생전략, 새로운 도시개발전략 등을 통해 광명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2003년의 광명상공회의소 개소와 시청 종합민원실 취업정보센터 구축을 통해 지역민의 일자리 마련의 토대를 닦았으며, 광명 돔경륜장의 완공으로 연간 수백억 원에 달하는 세입을 교부받게 되었습니다.
-재선 국회의원으로서 지역구 광명시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현안 사업이나 현재 국비 등을 확보한 사업을 설명한다면.
지역구인 광명은 전통시장과 주택가, 그리고 아파트단지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제가 1991년 시의원으로 처음 정치를 시작한 제2의 고향, 제 삶의 터전입니다.
광명전통시장을 더욱 쾌적하고 편리한 수도권최고의 전통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13억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고, 도덕산에 도시자연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국비 40억원을 확보했으며, 광명청소년수련관 건립을 위해 2년간 국비 총 31억9천만원을 확보했습니다.
또 국토부로부터 광명 재정비촉진지구 기반시설 설치비 20억 2천500만원을 확보한데 이어 안행부로부터 추가로 10억원을 특별교부세로 확보했으며, LH와 함께 철산도덕파크내 주민운동시설과 야외공간을 커뮤니티 힐링가든으로 리모델링하는 등 광명시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1998년 ‘광명시 평생학습센터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평생교육도시’를 선포하였고, 2001년에는 전국 최초로 평생학습원을 개원하여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평생교육우수도시 광명의 특성을 잘 살려, 앞으로 평생교육 활성화와 재원 확보를 하기 위한 법안을 대표발의 했습니다.
-입법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는데 그간 대표 발의했던 주요 법안들은.
재선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입법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먼저, 국민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 실질적인 보육지원 대책을 유지하기 위해, 올해 말로 종료되는 공동주택(아파트)의 경비·청소·관리용역과 영유아용 기저귀 및 분유에 대한 부가세 면제기간을 2017년 말까지 연장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 했습니다.
또 해킹 등으로 인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경우 주민등록번호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주민등록법’ 일부개정안을 지난 2월 대표발의 하였는데,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를 최소화하고 성범죄 피해 아동·청소년과 성폭력 피해자의 고통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밖에 언론매체에서 준수해야 할 자살보도에 관한 기준을 마련하고 그 기준을 준수하도록 협조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여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로 인한 자살의 확산을 예방·방지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을, 늘어나는 사회복지 수요로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는 사회복지사의 처우 개선 및 사회복지인력 확충을 이뤄내기 위해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을, 그리고 유기되는 영아의 생명 보호를 위해 ‘입양특례법’ 일부개정안 등을 발의했습니다.
-의정활동을 잘해 우수의원으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작년 12월을 기준으로, 저는 300명의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5개의 위원회(안전행정위, 여성가족위, 평창올림픽지원특위, 남북관계발전특위, 정치개혁특위)에서 활동하여 가장 활발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의원으로 평가받은바 있습니다.
성실한 의정활동을 통해 27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이 선정한 ‘국정감사 우수의원상을 4년 연속(2010~2013년) 수상했고, 국회 의정모니터단이 선정한 헌정대상(2013년)을 수상했으며, 국회사무처가 선정한 입법·정책개발 우수의원(2008, 2010, 2012년), 제9회 율곡대상(2011년), 국회의원 의정대상(2011년)을 수상하는 등 국회와 국민 여러분들께 인정받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동안의 평가는 더욱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뜻으로 여기고 앞으로도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며, 행정부에 대한 견제·감시라는 국회의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경기도민 및 광명 지역구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지역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가 이제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치권의 말 바꾸기, 약속어기기로 인해 정치에 대한 불신이 깊어져 있는 현실을 잘 알지만, 서민들의 웃음을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 꼭 투표해 주십시오. 투표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저는 19대 국회 후반기에도 독거노인, 장애인, 미혼모 등 우리의 도움이 절실한 이웃과 서민 중산층을 위한 정책을 펼치기 위해 정부를 상대로 더욱 당당히 요구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더욱 신뢰와 감동을 주는 일꾼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올 한해 건강과 생동감을 상징하는 청마(靑馬)의 힘찬 기상으로 국민여러분들이 더욱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프로필>
-제18·19대 국회의원
-민선 2·3기 광명시장
-경기도의회 통상경제상임위원장
-광명시의회 초대 시의원
-가톨릭대학교 행정대학원 겸임교수
-국가고시 세무사시험(제18회) 합격
글 |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