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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살 거센 사리때‘시신 유실될라’

인력·장비 총동원
시신 유실방지 전담반 구성

 

세월호 침몰 사고의 구조·수색 작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시신 유실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시신 유실 방지를 위한 전담반(TF)을 구성하는 등 가용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기로 했다.(그래픽 참조)

28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8km 가량을 ‘작전구역’으로 정하고 구조·수색작업과 동시에 시신 유실 방지에 대비하고 있다.

문제는 이번 주가 물살이 빠른 사리 때로, 수습되지 못한 실종자가 유실될 가능성이 크다는 데 있다.

수습된 시신 가운데 최소 45구 이상이 선내(船內)가 아닌 여객선 밖에서 수습된 점도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대책본부는 사고 해역 인근을 3단계로 나눠 그물망 설치와 어선을 이용한 수색 활동을 해왔다.

먼저 사고 지점에서 동남쪽으로 7km 떨어진 곳에 어민들이 기존에 설치해놓은 5km 폭의 닻자망 그물을 활용하고 있고, 사고 해역으로부터 8km∼15km 떨어진 구간에는 지난 19일부터 쌍끌이 어선 8척이 수색을 하고 있다.

또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선 3척이 사고해역 외곽 신안 가거도와 추자도 해역(40km∼60km)을 수색하고 있다.

특히 맹골도와 거차도 등 인근 섬 해안가 쪽은 전담반이 꾸려지는 대로 수색을 펼칠 계획이다.

혹시 떠내려갔을지도 모르는 시신의 이동방향 예측을 위해 위성으로 위치 추적이 가능한 표류부이도 사고 해역에 투하하기로 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 관계자는 “시신 유실에 대비해 일본과 중국에 신원불상 시신이 떠밀려오면 연락을 요구하는 등 국제공조도 강화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0년 3월 천안함 사건 때는 희생자 46명 중 6명을 끝내 찾지 못해 유가족을 안타깝게 했다.

/김태호기자 t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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