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0 (금)

  • 구름조금동두천 25.5℃
  • 흐림강릉 25.6℃
  • 구름많음서울 28.2℃
  • 흐림대전 27.4℃
  • 흐림대구 27.1℃
  • 구름많음울산 25.4℃
  • 흐림광주 26.8℃
  • 구름많음부산 28.4℃
  • 흐림고창 25.8℃
  • 제주 27.2℃
  • 구름많음강화 24.6℃
  • 흐림보은 24.6℃
  • 흐림금산 24.9℃
  • 흐림강진군 26.3℃
  • 구름많음경주시 24.9℃
  • 흐림거제 26.6℃
기상청 제공

2.4㎞ 밖에서 1구 인양… 정총리 “시신수습 위해 어민 등 총동원 부탁”

‘희생자 유실’ 우려
대책본부, 경비정 등 투입
일본·중국과도 ‘국제공조’

<속보> 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시신 유실 가능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지난달 30일 구명조끼를 착용한 여학생 추정 시신이 사고현장 2km 넘는 지점에서 발견돼, 추가적인 유실자가 잇따를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수습된 시신 가운데 최소 45구는 선내가 아닌 여객선 밖에서 수습된 데다 상당수 민간잠수부들의 시신 유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계속되는 것도 우려에 힘을 보태고 있다.

1일 해경과 목격 주민에 따르면 30일 오후 2시 25분쯤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약 2.4km 떨어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동거차도 앞 해상에서 단원고 여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이모씨의 민간 어선에 인양돼 민관군 합동구조팀에 인계됐다.

목격자 이모씨는 기름 방제 작업을 위해 수심 30m 깊이에 있던 닻을 들어 올리던 중 그동안 확인된 희생자 중 사고 지점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해역에서 발견됐다.

그동안 민간 상당수 잠수사들은 “침몰 초기 선박 주변에 기본적인 안전펜스도 설치되지 않아 심한 조류로 시신들이 떠내려 가 실종자 가족이 시신조차 찾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시신 유실 방지를 위해 침몰지점 반경 8km 가량을 ‘작전구역’으로 정해 해경과 경찰, 육군, 소방방재청, 지자체 등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한 ‘희생자 유실방지 TF’팀이 가동됐다.

대책본부는 이와는 별도로 경비정과 어선, 헬기 동원과 일본과 중국에 신원불상 시신이 발견 시 해경측에 연락을 주도록 국제공조를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지난달 30일부터 1일 사이 시신 수습을 위해 수협중앙회장과 진도수협장에게 군 어민(어선)이 모두 동원될 수 있도록 협조를 간곡히 부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0년 3월 천안함 사건 때는 희생자 46명 중 6명을 끝내 찾지 못했다./김태호기자 thkim@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