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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과 함께 도피생활 30대 여성 체포

송국빈 대표 내달 10일 첫 재판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26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회장(청해진해운 회장)과 함께 도피생활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 30대 여성 신모씨를 체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유씨 부자 검거에 필요한 자료를 전국 경찰과 공유해 검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현상금이 상향된 뒤로 제보 전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유 전 회장이 전남 순천 소재 휴게소 인근에서 기거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출동했으나 유씨는 이미 며칠 전에 다른 곳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했다.

검찰은 유씨 도피에 필요한 물품을 전해주거나 차명 휴대전화를 마련해 준 혐의로 구원파 신도 4명을 체포한 데 이어 유 전 회장의 소재에 대한 단서를 확보, 추적 범위를 좁혀나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 전 회장 측근 중 송국빈(62) 다판다 대표이사가 첫 재판을 받게됐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송 대표에 대한 첫 재판은 내달 10일 오전 11시 인천지법 413호 대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양규원·김종국기자 y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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