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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급부상하는 김문수 총리론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 안보 라인을 전격적으로 내정한 데 이어 차기 총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신임 국가안보실장에 김관진 현 국방부 장관을, 국방부 장관에는 한민구 전 합참의장을 각각 내정했다. 이를 두고 논란은 있지만 대체적으로 수긍하는 분위기다.

김관진 안보실장 내정자에 대해 일부에서 반대 기류는 흐르고 있다. 지난 정부에서부터 4년 간 국방장관을 맡아오고 있는데다 그가 취임한 이후 남북관계의 긴장 정도가 심해졌다고 말한다. 더욱이 각종 군내 사고와 북한의 무인기 침투 등을 놓고 책임론이 제기된다. 그러나 한민구 국방장관 내정자의 경우 여야가 모두 무난한 인선이라고 평가한다. 조부가 한봉수 의병장으로 충청도에서부터 의병을 이끌고 경기도 지역까지 올라와 일본군을 무찔렀다. 53사단장 수방사령관에다 육군참모차장, 육군참모총장, 함참의장을 잇따라 지낸 보기 드문 전략기획통인 데다 군 선·후배들로부터 신망이 두텁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신임 국무총리 후보로 김문수 경기지사가 강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오래 전부터 총리 후보로 심심찮게 거론된 김 지사로서는 새로운 변신의 기회가 될 수 있다. 3선 도전을 포기하고 당내에서 핵심 보직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던 때에 총리 후보로 거론된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런 상황이다. 정치적 경륜과 함께 풍부한 행정경험과 깨끗한 도덕성, 현장형 도지사로서 총리로서의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국정조정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정치인 출신 총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있는 상태에서 김문수 경기지사는 강직하고 리더십 있는 지도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은 대한민국이라 할 수 있는 경기도정을 8년간이나 이끌어온 경력은 정치인을 떠나 누구보다도 총리 후보로서 강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제 박근혜 대통령의 결심만 남았다. 대한민국은 지금 총체적인 난국이다. 하루속히 민심을 수습하고 국정을 정상화시켜야 하는 시급한 상황이다. 이는 조각 수준에 가까운 대폭적인 개각과 정부 부처의 인적 쇄신을 통해 국민들에게 새로운 국가의 비전을 보여줘야 할 때다. 관료형 총리나, 법조형 총리보다는 정치가형 총리를 시대적인 상황에서 요청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관료를 개혁하고, 사회 곳곳에 묻혀있는 부패와 비리의 사슬들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더욱 그렇다. 더욱이 새 총리는 도덕성에 흠이 없고 책임감이 강하며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김문수 지사의 총리 기용설은 설득력이 있다. 특히 김문수 지사는 인사청문회를 별다른 잡음 없이 통과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것도 유력한 총리후보가 될 이유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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