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여주지청은 정당 공천을 요구하는 시장선거 출마 예정자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새누리당 소속 유승우 국회의원의 아내 최모(5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8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 3월 이천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박모(59·여·구속)씨로부터 새누리당 공천을 조건으로 현금 1억원을 받아 10여일 뒤 돌려준 혐의다. 최씨는 이천시가 새누리당 여성전략공천지역으로 분류된 뒤 다른 후보가 공천되자 뒤늦게 돈을 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검찰조사에서 “먼저 돈을 요구하지 않았고, 박씨가 만나주지 않아 10여일간 보관한 것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최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9일 오후 3시 수원지법 여주지원에서 진행된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