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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전선 GOP 총기난사…5명 사망

7명 부상…중상자 2명 헬기로 후방에 수송
탈영 17시간 뒤 군과 총격전 벌인 후 대치
현지서 부모가 투항 권유…인근 주민 대피

강원 고성군 동부전선 최전방 GOP(일반전초)에서 경계근무를 마친 육군 22사단 임모 병장이 병사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5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 당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관련기사 3·22면

22일 국방부에 따르면 사고를 저지른 임모(23)병장은 K-2 소총 1정과 실탄 60여 발을 소지하고 부대를 이탈하자 군은 검거를 위해 GOP 지역에 전 인원을 투입해 ‘진돗개 하나’를 발령, 경계작전을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다.

탈영 17시간 만인 오후 2시17분 고성군 제진검문소 인근에서 군 병력과 마주쳤고, 6분 뒤 먼저 총을 쐈다.

검문소 병사들이 즉각 대응사격 하며 총격전이 벌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소대장이 팔에 관통상을 입었다.

첫 총격전 이후 야산 숲속에 숨은 임병장은 군과 대치를 시작했고, 군당국은 헬기까지 동원해 포위망을 좁혔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의 부모와 함께 현장에서 계속 투항을 권유하고 있다.

군은 야간 총격전에 대비해 명파리 일대 대피령을 내렸고, 주민 대부분은 대진초등학교 체육관으로 피신한 상태다.

교전 장소는 사고가 난 부대로부터 10km 떨어진 곳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주간 근무를 마치고 생활관으로 복귀 중 병력이 모인 장소에서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가 난 부대에 조사단을 파견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군이 임 병장의 탈영 직후 남측 도회지로 향하는 도주로를 차단해 임 병장이 북쪽으로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임병장과 대치 중이다. 조만간 상황이 종료될 것”이라고 했으나 임병장이 먼저 총격을 가했고 탈영병이 투항하지 않을 시 사살도 가능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012년 12월 입대한 임 병장은 지난해 소속부대로 전입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한 장병은 김모 하사를 비롯해 상병 2명, 일병 1명, 이병 1명 등이다.

부상자 7명 중 중상자 2명은 군 헬기로 국군 수도병원과 강릉 국군병원 등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김태호기자 t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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