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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팀장인데…” 전화 한통에 개인정보 순순히 알려준 경찰

도내 가평 등 4곳서 5건 유출… 용의자 확보 주력

경찰 간부인 것처럼 사칭한 남성이 파출소로 전화를 걸어 여러 차례 남의 개인정보를 빼가는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 중이다.

23일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월 26일 가평지역 한 파출소에 한 남성이 전화를 걸어 “강력팀장인데 급하다. 주민번호가 XXXXXX-XXXXXXX인 A씨가 있는데 지금 잡으러 가야 한다”며 주소 확인을 요청했다.

당시 전화를 받은 신입 직원은 직제 표에서 강력팀장의 이름을 확인하고 A씨 개인정보를 알려줬다.

그러나 수상하다는 생각에 강력팀장에게 다시 확인했고 조금 전 전화를 건 남성에게 속은 사실을 알게 됐다.

가평지역 다른 파출소에도 비슷한 전화가 걸려왔으나 수상히 여긴 직원이 개인정보를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결과 가평지역을 포함해 안성과 남양주, 여주지역 파출소 등 도내 4곳에서 5건의 불법 개인정보 유출이 일어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전화가 걸려온 곳이 의정부나 수원 등 모두 다른 지역의 공중전화임을 확인하고 용의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공중전화 인근 폐쇄회로(CC)TV에서 전화를 건 것으로 추정되는 40∼50대 남성의 모습을 포착했다.

경찰은 일선 경찰서에 공문을 보내 주의를 당부하고, 징계위원회를 열어 개인정보를 내준 경찰관들의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가평=김영복기자 k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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