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학교 설립을 요구하던 용인 청덕초등학교 학부모와 학생들이 등교거부에 나섰다.
청덕초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청덕동 학교설립추진위원회는 15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앞으로 3일간 등교거부를 한 뒤 신설학교 설립계획 논의에 진척이 없으면 더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전교생 등교거부’를 원칙으로 앞으로 17일까지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기로 했고, 이날 청덕초에는 전교생 1천400여명 중 약 80%가 등교하지 않았다.
학교는 정상수업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학급별 특별활동으로 수업을 대체했다.
용인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최소 24개 학급 이상 편성할 수 있어야 새로 지을 수 있는데 지금 상황으로는 어렵다”며 “청덕초 불편을 줄일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