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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이와 싸워야 하는 고단한 신데렐라

거장 히치콕의 숨막이는 반전
안산문화재단, 내년 첫 공연 내달 3일부터 이틀간/ 저택 화재장면 CG 이용 영상효과 긴장 고조

 

안산문화재단이 2015년 첫 공연으로 오는 1월 3~4일 오후 3시와 7시 4차례에 걸쳐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ASAC기획뮤지컬 ‘레베카’를 선보인다.

뮤지컬 ‘레베카’는 대프니 듀 모리에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은 뮤지컬 ‘엘리자벳’, ‘모차르트!’의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와 극작가 미하엘 쿤체의 손에서 재창작된 작품이다. 소설은 알프레드 히치콕이 영화로도 제작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2006년 비엔나 공연 당시 3년 동안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이 뮤지컬은 2013년 한국 초연 당시 뛰어난 작품성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연출상을 비롯해 무대상, 조명상, 음향상 등 핵심 부문에서 트로피를 수상해 국내 언론과 관객들로부터 ‘2013년 상반기 최고의 뮤지컬’이라는 평을 받았다.

뮤지컬 ‘레베카’은 멘덜리 저택을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나’는 몬테카를로 여행 중 막심 드 윈터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막심 드 윈터는 불의의 사고로 아내 레베카를 잃고 멘덜리 저택에 홀로 사는 인물이다.

그는 ‘나’와 결혼식을 올린 후 함께 멘덜리 저택에서 생활한다. 멘덜리 저택에는 집사인 댄버스 부인이 있다. 댄버스 부인는 시종일관 ‘나’를 경계한다. ‘나’는 댄버스 부인의 행동에 점차 답답함을 느낀다.

작품은 막심 드 윈터와의 사랑을 지키기 위한 ‘나’와 레베카를 숭배하는 댄버스 부인의 갈등을 담는다.

특히 댄버스 부인이 레베카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고 저택에 불을 지르는데, 저택이 불 타는 장면은 컴퓨터그래픽(CG)을 이용한 영상효과로 극적인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대극장 무대 바닥에 40~50㎝ 높이의 실제 불을 사용해 현장감도 높였다.

이번 공연에서 멘덜리 저택의 주인 막심 드 윈터 역에는 관객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 민영기와 뮤지컬과 연극에서 개성 강한 연기로 존재감을 발휘해온 오만석, 브라운관과 뮤지컬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활약하고 있는 엄기준이 열연한다.

레베카를 숭배하는 댄버스 부인 역은 무대 위를 장악하는 에너지와 폭발적인 성량으로 관객을 압도하는 신영숙과 팔색조 매력으로 단번에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수 겸 배우 리사가 맡는다.

사랑을 지키기 위해 댄버스 부인에게 맞서는 ‘나’ 역는 임혜영과 오서연이 나선다. 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날개석 4만원.(문의: 080-481-4000)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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