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생활실 입구에서 올해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지난해 9월부터 10주 간 도박물관에서 활동했던 청소년 인턴들이 체험교육을 통해 직접 기획한 전시로, 십이지 동물 중 8번째인 양에 얽힌 역사와 문화를 종합적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양은 유순하고 인내심이 강해 예로부터 상서로운 동물로 여겨졌으며, 동서양을 막론하고 평화를 의미하는 동물로 상징돼 왔다. 양은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양털부터 고기, 젖 그리고 접착제·기름·비누 등 우리가 알아온 이상으로 오랜 세월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다.
이 전시는 양에 대한 생물학적인 소개를 시작으로 양이 가축화되면서 남겨진 기록과 유물, 양을 소재로 한 설화와 속담 등을 통해 당시의 생활사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양떼목장을 연출한 포토존과 현미경으로 양모를 관찰하고 나만의 양 엽서를 만들어 보는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문의: 031-288-5365)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