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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주소도 모르는 지적장애인, 가족에 인계

용인서부署 보정지구대, 지문조회 통해

 

집을 나와 백화점에서 행패를 부리던 정신지체장애인을 안전하게 가족에게 돌려보낸 일이 알려져 화제다.

용인서부경찰서 보정지구대 노경열 경위와 최영은 순경은 지난 6일 오후 5시쯤 백화점에서 ‘노숙자 같은 여성이 매장을 돌아다니며 침을 뱉고 행패를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발견된 여성은 추운 날씨에도 얇은 옷을 입고 횡설수설하고 있었으며 자신의 이름과 주소도 모르는 정신지체 1급 장애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관들은 즉시 과학수사팀에 지문조회를 요청해 해당 여성이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것을 확인한 뒤 송파경찰서 거여파출소와 협조해 가족과 연락을 취한 뒤 여성을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최영은 순경은 “추운 날씨에 얇은 옷을 입고 집을 찾지 못하는 장애인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에 포기하지 않고 가족을 찾아줘 마음이 뿌듯하다”며 “지구대 실습하는 과정에서 좋은 일을 하니 더욱 기분이 좋지만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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