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과 교감 등 관리직 교사들의 수업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4일 수원 서호중학교를 시작으로 교육감의 수업참여 일정을 본격화했다.
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서호중 2학년4반 23명 학생들과 45분 동안의 수업을 진행했다.
이날 이 교육감은 수업 시작에 앞서 “여러분들을 위한 학교, 여러분들을 위한 교육청이 되고자 한다. 여러분들의 고민, 이야기, 꿈을 듣고 싶어 왔다”며 학생들과의 만남을 시작했다.
이 교육감은 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학교에서 명예교사로 요청해 창의적 체험활동 중 적응활동에 협력수업형태로 참여했다.
수업은 도면과 그림자료로 화두를 던진 뒤 ▲중2병이란 무엇인가 ▲관점의 차이와 다양한 관점의 중요성 ▲공부란 무엇인가 등을 주제로 학생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교육감은 손수 준비해온 14페이지 분량의 PPT를 수업에 활용했다.
이 교육감은 “교실에 들어가서 학생들과 호흡하면서 여러 가지 느낌이 많았다”며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갈등과 고민, 꿈이 무엇인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고 앞으로 교육을 펼쳐나가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재정 교육감은 교장, 교감 수업에 대해 “수업을 하느냐 안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교장·교감선생님들이 학교경영을 학생중심으로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학생들과 직접 소통을 많이 하면 학교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