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한국만화박물관이 봄을 맞아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관을 개편하고 오는 14일부터 관람객을 맞는다.
박물관은 한국만화 100년사 중 현대사 전시를 보강해 웹툰의 역사와 진화, 서사, 연출 등을 테마로 한 웹툰 전시 코너를 신설했다.
이 전시에서는 ‘미생’, ‘그대를 사랑합니다’, ‘신과 함께’, ‘이말년 시리즈’ 등 2003년부터 2010년까지의 웹툰 작품 중 웹툰 고유의 스크롤 연출의 발전과 전개를 볼 수 있는 작품을 소개한다.
또 근대 만화 전시에 비해 비중이 작았던 1970~80년대 만화 전시물을 교체, 보강했다.
70년대 만화 전시로는 길창덕, 신문수, 윤승운 작가의 명랑만화 원화와 성인만화 원화, 신문 및 잡지 등은 물론 1970년대 유명 단행본인 클로버문고와 ‘소년중앙’, ‘어깨동무’ 등의 잡지가 전시된다.
80년대 만화 전시에서는 이현세 작가의 ‘공포의 외인구단’, 이상무 작가의 ‘달려라 꼴찌’, 황미나 작가의 ‘이오니아의 푸른별’, 신일숙 작가의 ‘아르미안의 네딸들’, 이진주 작가의 ‘달려라 하니’, 김수정 작가의 ‘아기공룡 둘리’ 등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주요 작품들을 선보인다.
체험전시는 기존의 인기 체험공간이었던 라이트박스 체험 코너를 총 16석 규모로 확대했다.
제1기획전시실에서도 ‘김원빈 기증자료 특별전-주먹대장展’이 열린다. 김원빈 작가의 기증 원화를 중심으로 한 전시와 1958년부터 92년까지 주먹대장 캐릭터의 변천사 및 작품 콘티 등이 전시되며, 주먹대장 캐릭터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도 마련됐다.
박물관 상영관에서는 3D 애니메이션 ‘도라에몽 스탠바이미’가, 기존 ‘달똥달똥 달똥빵’을 상영했던 4D 상영관도 새로운 상영작인 ‘변신싸움소 바우’를 상영한다.
박물관은 재개관을 맞아 관람객 할인 이벤트, SNS 깜짝 이벤트, 경품 증정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문의: 032-310-3043)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