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토종어류를 보호·보존하고 어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힘이 모아졌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와 가평군이 8일 오후 군청 소회의실에서 토종 민물고기인 미유기종 보존 및 복원을 위한 MOU를 체결한 것이다.
협약에 따르면 가평군과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앞으로 3년동안 미유기 서식 생태조사, 보존 및 복원을 위한 활동, 인공종묘생산 및 자원조성 등을 공동연구한다.
이와 함께 미유기를 도내 하천에 지속적으로 방류해 미유기 자원회복도 꾀하게 된다.
연구소와 가평군은 MOU체결에 앞서 지난해 가평군내 경반·승안·백둔천에서 공동생태조사를 실시해 백둔천에서 미유기 서식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올 4~5월에 승안·백둔·조종천 등에서 미유기 서식 생태조사를 실시하고, 6월에는 인공종묘생산시험과 사육에 나서 7~8월에 1차 시험방류를 할 계획이다.
미유기는 메기과에 속하는 담수어로 흔히 깔딱메기로 알려져 있으며 물이 맑고 자갈이나 바위가 많은 곳에 서식한다.
특히 이 미유기는 최근 수질오염과 환경변화로 서식처가 파괴되어 자원량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경기도 보호야생동식물(경기도 보호야생동식물 지정고시 제2012-135호)로 지정될 정도로 보호가치가 높은 어종이다.
김성기 군수는 “미유기종 보존을 위한 생태조사와 인공치어생산 시험과 방류를 통해 토종어종자원을 회복하고 이를 생태체험으로 발전시켜 내수면 어업발전을 물론 청정가평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석우 소장은 “이번 협약체결은 인공증식과 보호가 사라져가는 우리 민물고기의 자원회복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을 도내 전역에 확대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가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