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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섹션… 일상 속 예술 숨쉰다

현대미술관, 오늘부터 공예부문 전시
1960년대~현재까지 대표작 120점 소개
작가 작품 다실 등 3개 컨셉 공간 배치

 

‘최승천-시간의 풍경’展

국립현대미술관은 14일부터 9월 13일까지 과천관에서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 공예부문 전시 ‘최승천-시간의 풍경’展을 연다.

‘최승천-시간의 풍경’전은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 강찬균(금속), 황종례(도자)에 이은 공예부문 3번째이자, 목공예 부문으로는 첫번째 전시다.

한국현대목공예의 선구자 최승천(1934~)의 이번 회고전에는 1960년대 초반부터 현재에 이르는 대표작 120여점이 소개된다.

전시는 ‘시간의 풍경’이라는 주제로 나무가 가진 고유 속성뿐 아니라 그것의 정신적 특성을 작가만의 조형언어로 구축한 작품세계를 4개의 섹션으로 나눠 구성했다.

첫번째 섹션인 ‘은유로서 자연’에서는 작가가 공예가로서 도약하는 시기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70년대 기(器)의 형태에서부터 ‘새와 나무’를 모티브로 하나의 목조형체로 정형화시킨 초기작을 만날 수 있다.

두번째 섹션 ‘본질을 묻는 오브제’에는 자연을 형상화하는 순수 조형단계를 넘어 나이테를 여러 방향으로 추출해 기하학적이고 추상적인 형태들의 반복을 보여주는 독립된 오브제를 볼 수 있다.

세번째 섹션 ‘행위와 공간의 조형’에서는 자연적이고 유기적인 조형 그대로를 이용한 아트퍼니처(Art Furniture) 작품 ‘새가 있는 풍경’ 시리즈를 통해 자연을 우리 일상으로 끌어들인다.

네번째 섹션인 ‘참으로 존재하는 아름다움’에서는 입체에서 평면작업으로 변모하면서 보이는 작가 특유의 적극적이고 강렬한 색채를 엿볼 수 있다.

미술관은 섹션 전시와 함께 작가의 작품과 소품들로 이뤄진 다실, 거실, 안방 등 3개의 콘셉트를 지닌 공간을 전시장 내 배치, 일상 속 공예를 한층 가까이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과천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나무의 변화와 성장 속에서 생명과 자연의 아름다운 질서와 의미를 발견하고 그 흔적을 아로새긴 한국 현대 목공예의 근간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람료 2천원(문의: 02-2188-6000)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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