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이 캠핑용 트레일러 안에서 휴대용 부탄연소기를 켜고 자다 부인이 숨지고 남편과 아들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2시 45분쯤 가평군 가평읍의 한 야영장에서 A(45·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남편 이모(50)씨가 발견해 소방에 신고했다. 당시 이씨와 이씨의 아들(12)도 어지럼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서는 가스가 다 소진된 휴대용 부탄 연소기가 발견됐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을 부검하는 한편, 이들이 날씨가 추워 부탄연소기를 켜고 잤다는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가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