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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경기침체’ 평택 돕기에 나선 시·군

메르스 직격탄을 맞은 지역경제가 침체상태다. 가뭄에 신음하고 있는 농촌과 더불어 나라 전체가 위기상황이다. 정부의 미숙한 초기대응 때문이다. 지역경제에 적신호가 켜진 지자체들은 각자 자구책을 마련하고 불황탈출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수원시의 경우 메르스로 위축된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유관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공무원, 유관단체와 시민단체가 앞장서기로 했다. 시는 ▲소비 진작 분위기 조성 ▲소규모 행사를 중심으로 정상 개최 유도 ▲메르스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특히 일주일에 1~2회 시청 구내식당의 운영을 일시 중단하고 지역식당을 이용하도록 했고 관내 농가 직거래 장터 운영을 추진하는가 하면, 공직자가 앞장서서 전통시장 이용해달라고 권장했다. 아울러 공연·관광·여행·숙박 등 관련업종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공무원부터 월1회 휴가사용을 적극 권장한다는 방침이다. 도내 모든 지역경제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초기에 메르스 환자가 많이 나온데다가 미군부대 탄저균 공포까지 겪고 있는 평택시는 거의 패닉상태다.

이에 남경필 지사가 지난 15일 열린 시장·군수 영상회의에서 평택시를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남 지사의 요청 이후 하루만에 수원시 등 9개 시·군이 평택시 돕기에 나섰다. 제일 먼저 수원시는 우선 평택 지역에서 생산되는 토마토와 블루베리 3천박스(4천800만원 상당)를 구매하기로 했으며, 농산물판매지원과 공무원 직거래 장터 운영 등을 추진한다는 소식이다. 고양시와 부천시, 안산시, 안양시, 화성시, 오산시, 동두천시, 양평군 등 8개 시·군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평택시 소상공인을 위해 쓰레기봉투를 각각 2천 매에서 4천 매 씩 지원하기로 했다.

경기도청 구내식당은 우선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식자재 사용분 쌀 300포 1천440만 원 상당과 축산물 900㎏ 2천160만 원 상당을 평택농산물로 조달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인터넷 농특산물 쇼핑몰 경기사이버장터(kgfarm.gg.go.kr)에서도 18일부터 일주일 동안 블루베리와 체리 등 평택 농특산물 특판행사를 실시하며 도청 직원들의 평택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한다. 남 지사는 “전통적인 품앗이 정신을 가지고 여야 정파와 위치를 떠나 하나 된 마음으로 위기극복 노력에 나서야 한다”면서 시군의 적극적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십시일반의 미덕으로 이웃들이 조금씩 힘을 모아준다면 어려움은 덜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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