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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용종 1-3-5 추적검사 방법 필요

대장용종 절제 후 1년후 추천
선종성용종 제거엔 3년후 검사
대부분의 암 조기발견이 중요
무관심 속에 자라는 ‘암’

◇암 조기발견도 예방이다

비단 유방암뿐 아니라 대부분의 암에 있어서 조기발견은 정말 중요하다. 조기발견은 암 예방의 또 다른 이름인 이유에서다.

흔히들 예방이라고 하면 원인을 차단하는 1차 예방만을 생각하기 쉽지만, 진행이 되기 전에 조기에 발견하는 것도 예방, 좀 더 정확히 얘기하면 2차 예방에 해당한다.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과 같은 경우가 암에 대한 2차 예방법인 것이다. 그 중 대장내시경검사는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치료까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적의 검사방법이라 할 수 있다.



◇대장암 예방, 대장내시경검사 필요

40대 후반의 남자가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았다. 특별한 증상이 있어서가 아니라 지인의 권유로 대장내시경검사를 처음으로 받은 경우였는데, 검사결과 대장의 끝부분(맹장)에서 약 3㎝ 크기의 종양이 발견됐다.

옆으로 퍼지면서 자라는 경향이 있어 ‘측방발육형종양’이라 불리는 종양이었다. 종양은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이라는 방법으로 절제됐는데, 조직검사 결과는 점막하층을 침범한 암, 즉 1기 암으로 판명됐다. 1기의 조기암이었으므로 추가수술은 필요 없었고 국소절제만으로도 충분한 치료가 됐다.



◇대장내시경검사 방법

대장내시경검사는 검사 전 장청소라는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쉽게 말해 설사약을 먹고 장을 깨끗이 비우는 과정이다. 과거에는 설사약 자체가 양이 많고(4ℓ) 맛이 없었기 때문에 검사 자체보다도 준비과정을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양을 줄이고 맛이 개선된 다양한 약제들이 출시되고 있어 준비과정에 큰 어려움이 없다. 검사는 항문을 통해 대장의 끝부분까지 튜브모양의 특수 내시경을 삽입해 대장 내부를 관찰하고 용종이 있는 경우에는 용종절제기구를 이용해 용종을 절제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필요한 경우에는 조직검사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대장 병변에 대한 진단뿐 아니라 치료까지도 가능한 검사방법이라 할 수 있다. 시술시간은 대략 10~15분 정도 소요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삽입시간이 지연되거나 용종이 많은 경우는 검사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대장내시경검사, 고통 없이 가능한가

대장내시경 삽입을 위해서는 공기를 주입하면서 검사를 해야 하고, 대개는 주입된 공기로 인한 과신전으로 통증이 야기되는 경우가 많다. 또 검사 자체가 어느 정도 숙련이 필요한 검사방법이기 때문에 검사 중 불편감이 있을 수 있다. 이에 검사 전 수면진정을 유도한 후 검사하는 방법이 일반적으로 시행되고 있고, 공기 대신 이산화탄소나 물을 이용한 방법을 이용하기도 한다. 물론 시술자의 숙련도가 가장 중요하지만 이러한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고통 없는 대장내시경 검사가 가능하다.



◇검사는 언제, 얼마 간격으로 해야 하나

2001년 대한대장항문학회와 국립암센터가 발표한 대장암 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대장암 선별검사를 위한 대장내시경검사는 고위험군이 아닌 50세 이상의 평균 위험군에 있어 5~10년 주기로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대한대장항문학회에서 2012년 발표한 가이드라인(대장암의 씨앗인 용종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대장내시경검사는 50세 이전부터 5~10년 간격으로 시행하기를 권고하고 있고, 대장내시경검사에서 용종이 발견되고 절제됐다면 1-3-5 추적 검사를 시행하기를 권고하고 있다. 1-3-5 추적검사법은 선종성 용종이 3개 이상의 다발성이거나 1㎝ 이상인 경우는 1년 후, 선종성 용종이 1㎝ 미만이고 2개 이하인 경우는 3년 뒤, 증식성 용종인 경우는 평균 위험군에 준해 5~10년 간격으로 검사하는 것을 말한다. 후회하기 전에 미리미리 검사받고 대처하자.

<도움말=정규병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원장>

/정리=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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