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민속문화의 원형을 확인할 수 있는 ‘제20회 경기도민속예술제’가 오는 18~19일 양일간 오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경기도문화원연합회가 주최하고 지역 문화원이 주관하는 경기도민속예술제는 도내 31개 시·군의 민속예술을 발굴·육성해 지역문화 정체성을 확립하고, 긍지를 높이며, 모두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진행되는 정기 행사다.
홀수연도에는 일반부, 짝수연도에는 청소년부로 나눠 격년제로 열리고 있으며, 매년 도내 시·군 문화원으로부터 개최 신청을 받아 개최지를 선정한다.
올해 대회는 오산문화원 주관으로 오산시 오산외미거북진놀이, 수원시 수원두레 등 총 30개팀이 시·군 대표로 참가해 놀이, 극, 무용, 민요 등 다양한 분야의 경연을 펼친다.
평가 점수별로 대상 1팀을 비롯해 모두 12팀에게 경기도지사상과 경기도의회의장상, 한국문화원연합회장상, 오산시장상 등이 수여된다. 대상 1팀과 최우수상 1팀은 차년도 전국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또 지난해부터 진행된 우수전통민속보존단체지원사업으로 10개팀을 선정해 민속예술을 보존하는데 지원을 받게 된다.
특히 올해는 경기도민속예술제가 20주년을 맞이한 만큼 경기도 전통예술을 총 망라하는 명실상부한 경기도민속예술의 대표축제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개막과 폐막공연은 경기도립무용단과 오산운암예술단이 각각 맡았으며, 대회 기간 동안 시·군별 홍보부스와 다문화 민속체험, 전통 민속놀이마당, 전통놀이 배움터, 먹거리 장터, 오산시 투어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염상덕 경기도문화원연합회장은 “31개 시·군의 민속예술이 한데 어우러지는 축제를 통해 민족예술을 보존하는 참가자들에게는 문화적 자부심을, 관람하는 도민들에겐 도 전통문화에 대항 이해와 관심을 고취시키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창배 오산문화원장도 “시·군 대표팀과 응원단의 불편이 없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문의: 031-239-1020)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