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 도심 오지로 장기간 소외됐던 삼막마을(만안구 석수1동)이 신흥 먹거리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한식, 중식, 양식 등 50여개소의 음식점들이 소재한 삼막마을은 지난해 시의 명소화 추진과 함께 수도권의 대표적 맛거리촌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우수외식업지역으로 선정돼 사업비 4억원을 지원받았다.
이에 시는 지난 23일 석수1동 주민센터에서 삼막마을 외식업육성에 따른 경영컨설팅과 음식전문가 양성 및 신 메뉴개발 등 올해 사업계획을 밝히는 설명회를 개최했다.
시는 우선 업소별 특색 메뉴와 위생, 서비스 수준 등을 평가하고 시장조사 및 고객 분석을 위한 경영컨설팅을 오는 4월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또 3∼5월 음식관광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도 실시하고, 삼막마을 업주들을 대상으로 향토음식해설사, 푸드쉐르파(Food sherpa), 조리사 등 전문 자격증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8월에는 업소별 새로운 메뉴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기관 위탁을 통해 조리교육 컨설팅도 진행한다.
시는 삼막마을을 우수외식업지구로 타 지역에 알리는 데도 힘을 쏟기로 했다. 이를 위해 9월까지 음식업소와 마을의 이모저모를 소개하는 맛집 탐방지도 안내판과 외식업지구 상징조형물을 마을입구에 설치한다. 또 홈페이지를 별도로 만들고,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 SNS개설을 통한 온라인 홍보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오는 7월1일에는 삼막마을 안녕을 기원하는 제례인 쌍신제와 함께 ‘힐링밥상 지역음식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날 설명회에서는 지난해 12월 정한 삼막마을 우수외식업지구를 상징하는 네이밍 ‘삼막 맛거리촌’의 로고를 설문조사를 통해 확정했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삼막마을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뒤로하고 삼막사라는 유서 깊은 사찰의 경유지인데다 안양예술공원이 인접해 있어 문화예술을 겸비한 힐링형 맛거리촌으로 최적”이라며 “지역상권 활성화와 제2의 안양부흥에 기여하는 수도권 최고의 우수외식업지구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